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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장

“너가 나한테 무슨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신경 안 써. 너 상대해 줄 생각 없으니까!” 미나가 비웃으며 말했다. “아, 그래? 왜 모든 사람들이 너를 좋아하고 나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네. 너가 반지를 훔친 범인이란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왜 너가 괜찮은지 먼저 걱정을 하는 거야! 내가 널 모함한 거라고 떠들어될 게 뻔해!” “어쩌라고. 결국 진실은 밝혀질 거라고 난 믿어!” 미나가 자리를 뜨며 말을 했다. “거기 서! 내가 여기 ‘왕언니’야! 너 그렇게 나 무시하면 안돼!” 현아가 미나의 팔을 잡으며 그녀의 등을 힘껏 밀며 소리를 질렀다. 잠시 후, 미나는 볼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아가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 “내가 말해 두겠는데, 그동안 언젠가 너 한번 손 봐주려고 했었어! 남들이 너를 칭찬할 때마다 꾹 참았는데, 더 이상 너 같은 년한테 참을 이유가 없어!” 현아가 뺨을 한 대 더 내치려 손을 치켜들었다. “그만 해! 이현아, 뭐하는 거야?” 시아가 소리쳤다. 그 순간, 여자애들 여러 명이 그 현장으로 달려왔다. 시아와 미나의 하우스 메이트들도 함께 있었다. 시아는 현아와 현아의 친구들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니가 뭔데 미나를 때려?” “뭐? 내가 얘 때리면 어쩔 건데? 너 지금 이걸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야? 내가 여기 ‘왕언니’라고! 내가 내키는 대로 얘 좀 손 봐줄 수 있는 거야!” 현아가 쏘아붙였다. 그리고서 그녀는 미나에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계속 여기에 남아있고 싶으면, 가식 그만 떨어!” 그 말을 하고, 그녀는 무리를 이끌고 가버렸다. “미나야, 괜찮아?” 시아가 걱정하며 물었다. “난 괜찮아!” “젠장, 저 이현아 미친년! 시상자 자리는 미나가 했어야 했는데 이현아가 끼어드는 바람에 너는 입구에서 참석자들한테 인사만 하게 생겼잖아! 아 진짜 이현아 못 봐주겠네 나 쟤 너무 싫어!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어!” 지유가 격분하며 말을 했다. “신경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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