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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장

도윤은 과일 봉지를 받았다. “그냥 너가 나 때문에 싸워서 사온 거야. 착각 하지 마!” 지나가 도윤을 보며 말했다. “나는 너 여자친구가 이 일 알아서 오해하게 하고 싶지 않아!” “ “하하! 괜찮아! 나 착각 안 해!” 도윤이 웃으며 답했다. “그나저나, 도윤아. 우리 친구니까, 하나만 물을게. 너 박인수 어떻게 생각해?” 도윤은 양호실을 나 온 상태였고 지나는 같이 걸으며 물어보았다. 박인수? 하하하. 도윤은 인수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지나가 없는 곳에서 보이는 모습이 딴 판이었다. 게다가, 그는 지나를 배신했다. 이번에, 도윤은 말하면서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해. 지나야, 친구로서 조언하자면, 나는 너가 걔랑 앞으로 거리를 두고 지내면 좋겠어” “왜?” 지나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왜냐하면 걔는 너같이 좋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없어!” “왜? 나는 인수가 나한테 되게 잘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나를 지 멋대로 기다리게 하면서 화나게 하거나 무시하지 않잖아! 내가 말만 하면, 바로 내 앞에 나타날 거야! 인수는 나를 위해 모든지 기꺼이 해줄 거라고 믿어. 그런데, 왜 걔가 나빠?” 지나가 쏘아 붙였다. “그냥 내 말 믿어. 나는 너가 박두철이랑 엮인 일에 박인수가 관련 있다고 생각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도윤은 오늘 인수와 있었던 일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두 눈으로 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인수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 고 있었다. 그거만은 분명했다. 하지만, 지나는 화나 났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야? 나한테 진심으로 잘 해줄 남자가 없을 거라는 거야? 지금 그 소리야?” “내가 말한 건 그게 아니잖아!” “내가 보기엔 맞아! 걱정 마! 조만간 나한테 진짜 잘해주는 남자 찾을 거야. 그러면, 데리고 와서 너 앞에서 보여줄게! 너가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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