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장
웨이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민은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를 들었다.
모두가 바로 문을 바라보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웃고 있는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어? 영업 안 한다고 했잖아? 이 층은 꽤 재밌어 보이는데!”
“…너 누구야?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수민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나? 난 그냥 술 마시러 왔는데? 물론 누군가를 찾고 있기도 하지만…” 도윤은 소파에 앉아, 바닥에 의식이 거의 없는 채로 몸을 떨고 있는 태경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뭐? 그렇다면, 이 술은 오늘 네 인생 마지막 술이 될 것 같네!” 수민이 소리치자 광수의 부하들이 빠르게 그 남자를 에워쌌다.
그 모습을 보고서 남자는 재채기를 했다…. 무슨 이유에선지 재채기는 돌풍으로 변해 남자들을 날리고서 쓰러뜨렸다! 모두 의식을 잃었다!
“이게 뭐야?” 이삭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태경의 머리에서 발을 뗐다. 정말 강한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긴 했지만, 이 남자와 비교조차 안 됐다!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이삭은 몇 걸음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어… 선생님? 저희가 실수한 게 있나요?”
“있지. 너 금씨 가문 사람이잖아, 맞지? 그 금씨 성만으로 정말 거슬려!” 도윤이 쏘아붙였다.
이삭은 한 번도 도윤을 본 적이 없었기에 순간 당황했다. 수민은 바로 그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정신을 차리고서 바로 소리쳤다. “조심하세요, 셋째 대표님! 저 사람, 이도윤이에요!”
‘뭐라고? 쟤가 이도윤이야!?’ 이삭은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싸움이건 도망이건 뭐든 해야 했다… 그의 본능은 도망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게 이삭은 바로 뒤를 돌아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도윤은 검의 기운을 보내며 소리쳤다. “빠르게 도망 쳐봐!”
안타깝게도, 이삭은 가벼워지는 기법을 사용했기에, 검의 기운은 타이밍 맞게 이삭에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더 공포스러운 것은 검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삭을 쫓자, 이 공격이 얼마나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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