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9장
크게 웃으며 타쿠야가 말했다.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단다. 어쨌거나, 도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이 두 계약서로 우리 가문은 다시 일어설 수 있어!”
도윤이 누구든지 타쿠야에게 이제 그건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도윤은 후토미와 그의 가문에 절대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걸로 충분했다. 생각해 보면, 가문이 가장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도윤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뭐가 됐든, 그들이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는 거의 열한 시였다.
저택에 들어가자마자, 타쿠야는 바로 가문 회의를 위해 가문 사람들 모두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가문 사람들 절반은 저택 밖에서 도윤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문자를 받자마자, 그들은 바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가문 회의가 이렇게 빨리 열린다는 것은 도윤이 분명 가문에 좋은 소식을 들고 왔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일이 생겼다!
그렇게 이미 가문을 떠났던 사람들은 부리나케 저택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후토미도 문자를 받았고, 도윤을 보자마자 그녀가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빠가 이렇게 빠른 간격으로 가문 회의를 연 적이 없는데!”
“큰일이 있다고 해 두지. 문제라기보다 좀 골치 아픈 일이야.” 도윤이 외투를 벗으며 대답했다.
“…뭐라고?” 도윤의 말에 후토미는 혼란을 느끼며 말했다.
“…거실로 가서 설명할게. 몇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도윤은 전체 얘기를 전하는 데 최소한 30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타쿠야가 벌써 거실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해줄 필요는 없었다. 다시 말해, 어쨌거나 타쿠야는 가문 회의 시간에 이 모든 일에 대해 말할 것이기에 후토미는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래… 알겠어…” 후토미는 살짝 긴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쨌거나, 도윤이 사소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다른 사람들에게 큰 문제인 것을 알았다. 게다가, 도윤이 그녀의 가문을 많이 도와준 건 사실이지만, 더 많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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