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9장
그 후, 검은 도복을 입은 키 180cm 되어 보이는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얼굴은 복면으로 가려져 있었기에, 날카로운 눈매만 보일 뿐이었다…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지만, 그를 본 사람들은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그에게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 남자는 해안가 옆에 위치한 검은 차에 올라탔고 그렇게 떠났다…
30분 후, 카이는 카나가와 가문 저택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에 벌거벗은 여자가 앉아 있고 그 앞에는 부하들이 서 있다.
카이의 손은 미녀들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부하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수도 없이 그런 장면을 봐 온 것처럼 보인다. 부하들도 여자의 몸을 슬쩍 훔쳐보긴 했지만, 대다수가 다시 눈을 돌렸다. 어쨌거나, 다들 자기도 이 여자들과 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보통 카이는 여자들과 재미를 보고 난 후, ‘보상’으로 부하들에게 여자를 넘겼다. 그 덕분에 카이의 부하들은 일본의 매춘부뿐만 아니라 삼류 연예인들과 재미를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카이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은 후, 카이는 잠시 말없이 있다가 전화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왔네.”
“…네? 누가 와요?” 부하 중 한 명이 물었다.
“누가 왔냐니? 당연히 암살자지! 일본에 도착해서 차로 이쪽으로 오고 있어! 한 시간 내로 여기 도착할 거야…” 카이가 중얼거렸다.
“네? 그럼, 저희 나가요?” 두 여자가 물었다.
“그냥 있어. 하지만, 방금 들은 건 못 들은 걸로 해. 알겠어? 어디서 입이라도 벙긋했다간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불필요한 건 말 하지 마, 알겠어?” 카이는 여자들의 어깨를 꽉 잡으며 말했다. 아직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사람들이 암살자를 만나면 뭐 어떤가? 이상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 말을 듣고, 일의 심각성을 이해한 여자들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두 여자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그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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