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9장
“그…그걸 걱정하는 게 아니야…”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아도, 후토미는 외관상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여자였다. 하지만, 도윤에게는 이미 미나가 있었다. 태양 조직에 납치된 후로, 그녀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아직 찾지 못했다… 뭐가 됐든, 싱글이었더라면, 무조건 후토미를 도와주었을 것이지만, 도윤에게는 이미 미나가 있었고, 다른 여자와 놀아날 수 없었다.
좋은 냄새를 풍기며 후토미는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물었다. “…혹시… 정말로 여자 있는 거야…?”
잠시 멈칫하더니,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미나를 구할 때까지, 도윤은 누구에게도 미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미나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었다.
“그럼, 됐네! 그냥 나랑 같이 연기 좀 해주면 돼. 그리고 카이 일이 해결되면, 내가 꼭 감사 표시 잊지 않을게!” 자연스럽게 도윤에게 어깨동무하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아빠가 약혼을 철회하게 하려는 건 사실이었으나, 이 기회를 이용해 도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 역시 부인할 수 없었다.
스즈키 가문으로서, 후토미는 일평생을 보물 취급받아 왔다. 다시 말해, 그녀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문의 젊은 후계자들이었다… 사실, 모두 괜찮은 사람들이었지만, 후토미는 도윤처럼 그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남자를 만난 적이 없었다.
도윤의 배경, 정체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고, 심지어 이름이 진짜인지도 몰랐지만, 도윤은 후토미의 마음을 꽉 채웠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혼란스러운 일에도, 도윤이 옆에 있다면, 후토미는 마음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자, 빠르게 팔을 빼내며 도윤이 잠시 멈칫하며 대답했다. “…알겠어. 그렇게 해…”
“좋아! 나랑 입을 잘 맞춰야 가문 사람들이 네게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지 못할 거야. 아니면, 아빠가 끝내 결혼을 허락할지라도, 나머지 가문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와 카이의 결혼을 요구할 수 있어…” 후토미가 다소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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