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1장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잠시 후, 체크인 절차를 완료한 여자를 계속해서 관찰했다.
여자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가며, 도윤은 여자가 12층에서 내리기 전까지, 눈에 불을 켜고 관찰했다. 여자를 따라서 내리지 않았지만, 여자가 어느 층에 묵는지를 알아냈다는 사실에서 좋은 출발신호를 느꼈다.
어쨌거나, 도윤은 처음부터 여자와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녀를 겁주게 된다면, 도윤이 무엇을 물어보든지 간에 여자는 시둠 부족에 대해 기꺼이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뭐가 됐든, 도윤은 그렇게 방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누운 도윤은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며 담배를 피웠다.
방금 전, 도윤과 고대표의 대화를 듣지 못했던 이든이 물었다. “그래서 도윤이는 정확히 어디…”
“일단 혼자 둬. 그러는 동안 우리는 좀 쉬고 있자.” 고대표가 이든의 말을 자르며 그를 자기 방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도윤은 꼼짝도 하지 않고서 대부분의 시간을 창문 밖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 후, 도윤은 마침내 다리를 꼬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시둠 부족을 찾는데 훨씬 더 난관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일본 훈련기지를 떠났을 때, 도윤의 머릿속에 든 가장 큰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몇 시간도 안 돼서 시둠 부족의 여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다니!
게다가, 여자는 펜던트를 갖고 있었고, 시둠 부족에서 특별한 계급을 가진 사람인 듯 보였다. 그랬기에, 도윤은 갈망 섬 비밀을 밝혀낼 가능성이 커졌음을 느꼈다.
아직 갈망 섬에 있는 그의 부모님과 누나에 대해 생각하니, 도윤은 마음이 아팠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도윤은 담배를 조금 더 피웠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태운 담배를 바라보고서 창문 밖을 내다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추억에 잠길 때면, 항상 가장 먼저 도필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할아버지와 더 가까워질수록, 그 감정은 정말로 도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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