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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장

도윤이 사부님이 되어 주기만 한다면, 예담은 도윤이 뭘 요구해도 괜찮았다. 어쨌거나, 손말 구역에서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도윤이 도와준다면, 예담의 진짜 목표를 성취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목표는 지배자들 사이에서 열리는 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도윤의 가르침이 있다면, 예담은 경연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이 말했다. “일단, 제가 당신의 사부님인 걸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세요! 둘째, 저 말고 다른 사부님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할 수 있겠어요?” “물론이죠!” 예담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오늘부터, 내 제자다!” 도윤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윤은 예담이 손말 구역에서 절대, 작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 편에 태중 배달하우스가 있다는 것과, 태중하 사장이 그녀의 아빠라는 점에서 말이다. 이제 도윤이 예담의 사부가 되었으니, 예담과 중하와의 관계가 보다 더 돈독해질 것이고, 오만 왕국에서 도윤의 위치를 견고히 할 수 있었다… 정오가 되기 전에, 도윤은 뜰에서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손에 종이 같은 것을 들고서 준상이 그에게 달려오며 소리쳤다. “형…형…!”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도윤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흥분했어?” 도윤에게 종이를 건네며, 준상이 설명했다. “이…이 내가 받은 전단지 봐! 여기서 곧 지배자만 참여 가능한 경연 대회가 열린대. 그리고 여기 태예담 이름도 있어!” 전단지에 적힌 참가자 이름 명단을 읽어 내려가며, 도윤은 준상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상황을 종합해 보니, 도윤은 이제야 왜 예담이가 그토록 자기 제자가 되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보아하니,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도윤에게 새로운 무술 기술을 배우고자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예담이 뜰로 걸어왔다… 그녀를 발견하자, 도윤은 전단지를 뒤로 숨기고 말했다. “예담아…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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