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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장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은솔과 함께 은솔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은솔이 바로 소리쳤다. “엄마! 아빠! 도윤선배 왔어요!” 그 말을 듣자, 승미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진웅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오? 도윤아, 여긴 웬일이니!” “그러게 말이야!” 승미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보며 물었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인사드리러 잠깐 들렸어요... 여긴 살 만하신가요?” “당연하지! 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근사한 저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을 수 없구나! 우리한테 인사하러 들렸다니, 참 사려 깊기도 하지!” 승미가 도윤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들이 가장 힘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을 준 사람이었다. 그들이 도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은 이뿐이었다… “그것참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어머니 몸은 어떠세요?” 도윤이 물었다. “아주 빠르게 회복 중이야! 이제 침대에서 벗어나서 혼자 걸을 수 있어!” 승미가 도윤에게 대답하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다시 진웅을 보자, 도윤은 그가 무슨 근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님,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세요…? 표정이 안 좋으세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런 거라면, 바로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 도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승미가 바로 이어 말했다. “진웅 씨, 도윤이에게 말해요. 어쨌거나, 도윤이가 남도 아니고! 우릴 도와줄 수도 있잖아요!” 승미의 말을 듣자, 진웅은 살짝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을 어떻게 털어놓아야 할지 감이 안 왔다… 아빠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난처해하며 버벅거리자, 은솔이 끼어들며 설명했다. “그게, 저희 아빠가 근무지에서 멀리 이사 오면서 일을 그만두셔야 했어요. 그래서 지금 구직난에 있어요!” 도윤은 정말로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듣고 나니, 별일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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