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장
은솔의 표정이 급격하게 변했다.
“여기가 얼마죠?”
도윤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내 후배잖아. 그냥 호의라고 생각해. 걱정할 것 없어. 1인실 병동이 어머니 회복에 좋을 거야. 깨어나시면, 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너무 민폐예요! 이런 호의를 그냥 받을 수 없어요!” 은솔이 손사래 치며 말했다. 그녀는 도윤의 핸드폰을 빌려 아빠에게 전화했다.
약 한 시간 후, 진웅은 도착하자마자 물었다. “은솔아, 엄마는?”
“의사 선생님이 이제 괜찮대. 하지만,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해. 아빠, 여기는 병원비 지불을 도와준 내 선배님인 이도윤 선배야.”
진웅은 도윤에게 바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음, 도윤 씨, 도와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병원비는, 제가 며칠 뒤에 갚아도 될까요?”
그들의 돈은 하루하루 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현금이 여유롭지 않았다.
은솔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물론 그녀도 현재 가족의 재정적인 상황을 알고 있었다.
“도윤 씨라고 부르지 마세요. 그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일입니다. 병원비는 제게 갚으실 필요 없어요. 제가 이 병원에 지분이 있어서 병원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원하는 만큼 입원하셔도 됩니다.”
“그…. 그런데…”
진웅은 감사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정말 고맙다!”
도윤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은솔은 서둘러 그를 배웅하며 도윤의 번호를 물었다.
“선배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가 나중에 밥 한번 살게요!”
오늘, 그녀는 엄마를 간호하기 위해 병원에 남아야 했다.
이틀 뒤, 도윤은 낯선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은솔이었다.
“선배님, 학교로… 오실 수 있어요?”
은솔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도윤은 그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받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기에 바로 가겠다고 말했다.
“응, 지금 갈게!”
전화를 끊고, 은솔은 그녀의 길을 막고 있는 황기호를 보았다. 은솔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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