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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장

그리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돌벽을 손으로 짚어 보기 시작했다… 돌벽은 울퉁불퉁했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장치를 찾는 건 훨씬 더 어려웠다.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는 희망을 품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도윤의 행동을 따라 하며, 이곳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랐다… 계속 손바닥으로 벽을 더듬거리고 있던 도윤은 ‘딸깍’하는 명쾌한 소리가 들리자, 귀가 쫑긋했다. 현재 서 있는 석판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발을 떼며, 도윤은 석판이 점점 더 깊게 땅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멈추자, 돌벽이 살짝 열렸다! 놀라고 기쁜 마음에 명오는 도윤을 보며 소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도윤아…!” 이 모든 순간에, 도윤 역시 너무 놀라 멍을 때렸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새로 생긴 출구로 걸어 나갔다… 절망스럽게도, 두 사람은 출구로 이어진 길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계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바닥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이 길을 따라가면 어디가 나올까, 도윤아…?” 명오가 도윤을 바라보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걸 알려면, 한 가지 방법뿐이야!” 도윤이 대답했고, 두 사람은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걸어가고 있을 때, 안개로 보이는 무언가가 나타났고, 더 내려갈수록 안개는 더더욱 짙어져 갔다… 30분 후, 명오가 절망스럽게 물었다. “…도윤아, 계단이 끝이 없어! 우리 거의 30분을 걸었는데, 끝이 안 보여!” 도윤도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 장소는 정말로 미스터리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게. 도착할 곳이 없어 보이니, 일단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30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지금 그들이 얼마나 심각한 딜레마에 놓여있는지 깨달았다. 아무리 걸어도, 그들이 계단을 처음 걷기 시작한 지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거 뭐야?! 지금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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