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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장

“볼링이요? 아아! 저 한 번도 안 쳐봤어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연기했다. 연기를 해서 승준을 제대로 놀려주고 싶었다. “괜찮아요. 제가 가르쳐 줄게요. 가요! 가서 같이 놀아요!” 도윤의 말을 들은 승준은 조금도 그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서 밝은 목소리로 도윤에게 말했다. “알겠어요. 가서 함께 재밌게 놀아요!” 도윤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서 주윤 쪽을 바라보았다. “주윤아, 나 잠깐 가서 볼링 좀 치고 올게. 여기서 수다 떨고 있어!” 그 말을 들은 주윤은 당연히 말릴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도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말릴 이유가 없었다. 승준이 도윤과 엮이는 건 별로 좋지 못한 생각이었다. 때가 되면, 분명 승준은 후회할 것이다. 곧 도윤은 승준과 볼링장에 도착했다. 승준과 도윤은 각각 한 레인을 차지했다. “자, 도윤 씨, 제가 볼링 어떻게 치는지 가르쳐 줄게요. 저를 잘 봐요!” 승준은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 공 하나를 골라서 손을 넣었다. 승준은 앞으로 걸어가서 공을 앞으로 던지기 전에 손에 있는 공을 뒤로 먼저 당겼다. 곧 볼링공은 레인에서 구르기 시작했다. 쾅! 한 방에, 모든 핀이 맞았다. 승준의 공은 바로 모든 핀을 넘어뜨렸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승준이 분명 볼링 게임을 많이 해봤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아주 힘이 센 사람이기도 했다. 승준은 단지 도윤을 골려 주기 위해 볼링을 같이 치자고 한 것이었다. 승준은 도윤이 아주 허약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도윤은 볼링을 쳐 본 적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주 많이 쳐봤다. 도윤은 승준이 자기를 꿰뚫어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볼링을 칠 줄 모른다고 말했다. 모두 승준의 본색을 보기 위해서였다. 승준은 볼링 게임을 하며 도윤을 제대로 갖고 놀 생각이었다. “자, 도윤 씨, 한번 해보세요!” 그때, 승준이 공 하나를 집어서 도윤에게 건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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