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장
몇 초 후, 항서는 붓을 내려놓았고 부적을 하늘로 던졌다… 그렇게 하자, 부적은 황금빛 봉황으로 변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이 부적은 ‘하늘을 나는 황금 봉황’으로 불리지!” 항서가 도윤에게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설명했다.
상황 파악을 한 도윤은 두 눈을 감고서 조금 전 항서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렸다.
잠시 후, 도윤이 아무것도 쓰지 않자, 항서가 말했다. “그냥 포기해도 좋다!”
‘포기라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 내가 언제 못하겠다고 했지?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
몇 초 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뜩 뜨며 붓을 잡으려 손을 뻗었고 항서와 비슷한 부적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동적이었는지 그림을 그리는 도윤의 모습은 마치 물이 강에 흐르는 듯 느껴졌다.
너무 유동적이어서 항서는 처음에 짓고 있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는 도윤이 비밀 부적을 만드는 데 꽤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부적의 획과 그림을 외운 것이었다! 당연히 도윤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항서만큼 빠를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항서의 기대 이상이었다.
10초가 흐르자, 항서는 도윤이 그의 부적과 정확히 똑같은 부적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도윤이 공중으로 부적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봉황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후, 황금 봉황이 나타나 허공에서 사람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엄한 날개를 가진 봉황은 정말 경이로워 보였다…
그렇다. 도윤은 성공한 것이다!
손뼉을 치며, 항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군! 재능 있다는 근재의 말이 장난이 아니었어! 좋아! 내 제자로 삼는 데 동의하지!”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를 갖추며 항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사님!”
윤희와 근재도 이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윤희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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