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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장

그렇게 재경에 관련된 일은 별 문제없이 바로 처리되었다. 도윤에게로 가보자. 요즘 도윤에게 접근할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제 귀찮은 경지까지 이르렀기에 도윤은 이제 며칠동안 탄라산에 있는 기적의 동굴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겠지만, 그 장소는 정말로 기적의 땅이었고 도윤은 그 안에서 마법 유물을 많이 발견했다. 그런데도 고대표가 그에게 찾으라고 말했던 바로 그 물건을 찾는 데에는 3일이 걸리긴 했다. 어른 손톱만한 크기의 고급진 푸른 수정이었다. 마침내 발견했을 때 너무 좋긴 했지만 도윤은 이 물건을 어떻게 쓰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잠시 이리저리 살펴보니 안에 에너지 같은 강하고 특별한 형태를 저장하는 물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대표님이 왜 딱 이 유물을 찾으라고 한건지 모르겠네…'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대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고대표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도윤은 이미 고대표는 자신이 수정을 찾았다는 것을 예견하고 있을 거라고 느꼈다. 다시 말해, 모든 일이 고대표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거라면, 고대표는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도윤이 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장호가 걸어와 말을 건넸다. "이 선생님, 왕 씨 가문에서 왕시율 씨가 찾아왔습니다! 못 들어오게 하면 그냥 돌아갈 줄 알았는데 밤낮으로 밖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을 만나야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흠? 왕시율이? 왜 온 거지?" 당연히 시율이 누구인지 알았지만 도윤은 시율이 마주칠 때마다 자신에게 냉담하게 대했던 것을 기억했다. 생일 연회를 빼고 그 둘은 서로 만날 이유도 없었다. 그럼에도 실제로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는 거라면, 안 만날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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