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8장
상현은 처음에 도윤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더라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거로 생각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동안 쭉 가난한 삶을 살아왔었다!
그랬기에 상현은 다소 부자연스럽고 순진한 모습의 도윤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도윤을 보니, 이렇게 의욕적이고 대범한 사람인 줄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도윤에게서 다소 권위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특별히 누가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 도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숨을 편히 쉬기 힘들었다.
“맞아요. 매매하는 것뿐 아니라 기술팀을 고용해서 마운틴 탑 빌라 발굴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빨리요. 그냥 그 속에 저한테 아주 필요한 돌이 있다고 하죠… 어쨌거나, 6일 안에 끝내야 해요. 더 물어보고 싶은 거 있나요?” 도윤이 지시를 내렸다.
“…없…없습니다… 당장 실행하겠습니다!” 상현이 대답했다.
그는 처음에 도윤에게 이유를 물어보려 했지만, 입 밖으로 나오기 전에 바로 철회했다. 어쨌거나 상현은 노련한 사람으로서 질문해도 될 것과 안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도윤은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기에 그저 내일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여유가 조금 생기자, 도윤은 이 시간이 끝나면 다시는 과거로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니, 미나와 사귀면서 들었던 후회스러운 일들을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도윤은 미나에게 결혼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계속 말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 결국, 무언가를 제대로 해주기도 전에 미나는 실종되고 말았다.
그렇기에 지금 미나와 사귀고 있든 아니든 상관없었다. 함께할 수 있는 짧은 6일의 시간 동안 미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다시 밀크티 가게로 돌아가서 주문했다. “사장님, 밀크티 한 잔 주세요.”
“….너… 또 너야? 살 돈이 있기나 해? 또 나를 곤란하게 하려는 셈이야?” 살짝 짜증을 내며 주인이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주머니에서 10만 원 지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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