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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서하윤은 금주 할머니가 조바심을 낼까 봐 다급하게 물었다. “어느 병원이에요, 제가 지금 바로 갈게요.” 금주 할머니가 병원의 이름을 말하고 나서 서하윤은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나서 가족을 향해 미안함을 전했다. “금주 할머니 쪽에서 일이 좀 생겨서 제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요 며칠 바빠지고 나서 다시 올게요.” 강서진 그들은 금주 할머니라는 사람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시골에서 옆집 이웃 영자 할머니의 친구였다. 서하윤이 가고 나서 강서진은 한숨을 내뱉었다. “임씨 집안 쪽에서 하윤이를 잘 안 대하는 것 같에. 하윤이의 변화 이 엄마가 감지 못할 리가 없지. 그 아이 속에 일을 감추고 우리한테 걱정 안 끼치려고 하는 거야.” 항상 차분한 서하준은 눈꺼풀을 잠시 내리뜨고 말했다. “요 며칠에 제가 하윤이랑 얘기 나눠볼게요.” “저도 하윤이한테 관심 더 가질게요.” 서하민도 말했다. 서하경은 아우래도 고등학생이다 보니 젊고 혈기가 왕성했다. “임씨 집안에서 감히 우리 누나를 괴롭히면 목숨 걸고 싸울 거야!” ... 서하윤은 재빨리 병원에 도착했다. 금주 할머니가 병원 복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을 보고 금주 할머니 앞으로 빠르게 다가가서 말했다. “할머니.” 서하윤을 보자 금주 할머니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하윤아, 너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 연쇄 충돌 사고였어. 깔린 차가 은우 바로 앞의 차였어. 하마터면, 하마터면 할머니 다신 은우를 못 볼 수 있었어!” 서하윤은 오는 길에 휴대폰을 통해 기사를 봤다. 고가도로에서 아주 처참한 연쇄 충돌 사고가 있었고 수십 대의 차량이 부딪쳤으면 그중의 한 대가 옆으로 뒤집힌 탱크로리에 깔려 차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 외의 충돌한 차 안의 사람들은 거의 다쳤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기사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다. 금주 할머니가 이렇게까지 상심이 큰 것으로 봐서는 차은우가 많이 다친 것 같았다. “할머니 무서워하지 마세요. 차은우 씨 괜찮을 거예요.” 서하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위로했다. 금주 할머니는 눈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차은우가 진료실에서 나오자마자 서하윤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할머니는 그녀의 위로로 마음이 많이 평온해졌다. “은우야,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하니?” 금주 할머니는 차은우가 나오는 것을 보자 급히 다가가서 물었다.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눈앞의 손자가 뭔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차은우는 인내심 있게 대답했다. “검사받아야 할 건 다 했고 의사가 아무 일 없다고 하니 할머니는 안심하세요.” “그럼 됐어, 그러면 됐어!” 금주 할머니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문득 뭐가 생각이 났는지 서하윤의 손을 잡더니 차은우를 향해 말했다. “하윤이가 전화 받고 바로 달려왔어. 니들 방금 혼인신고하고 식도 안 올렸는데, 네가 차 사고 났다고 하니 하윤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봐봐. 얼른 하윤이 데리고 나가서 밥 먹으면서 놀란 마음 진정시켜 줘.” “할머니 저...” 서하윤은 자기가 놀라지 않았다고 말하려고 했다. 그녀는 차은우가 무슨 일을 생겼는지를 걱정하지 않았고 그녀가 걱정한 것은 금주 할머니였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금주 할머니는 그녀를 향해 눈을 깜빡이면서 말했다.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서 병원에 오느라고 피곤해. 집에 가서 쉬고 싶으니 니들 얼른 가거라.” 그녀는 차은우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들었을 때 걱정하고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차은우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두 사람이 잘 어울려 지내게끔 잡아야지! 이 나이까지 살았으니 이 두 사람 아직 감정이 없다는 것은 알아볼 수 있었다. 감정은 어떻게 생긴 거니? 키워내서 만드는 거지! 차은우는 할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결혼까지 하는 마당에 그는 밥 한 끼를 먹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았다. 해서 서하윤한테 물었다. “서하윤 씨 시간 있으세요?” “무슨 서하윤 씨야. 하윤이는 네 와이프야. 마누라 자기야라고는 못해도 하윤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어.” 금주 할머니는 불만스러웠다. 그러고 나서 웃으면서 서하윤에게 말했다. “너도 은우한테 여보라고 부르는 것을 낯간지럽다고 생각하면 은우라고 불러.” 차은우의 시크한 눈섭을 치켜올렸다. “할머니 먼저 본가로 돌아가세요.” 금주 할머니는 너무 지나치게 말하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기에 집사 따라서 먼저 떠났다. 금주 할머니가 떠난 것을 보자 서하윤은 차은우를 향해 말했다. “차은우 씨는 아직 바쁜 것 같으니 저도 이만 갈게요.” 그녀는 차은우가 무엇 때문에 그녀와 결혼하는지를 알고 있어서 금주 할머니의 말대로 그와 같이 데이터를 할 리가 없었다. 차은우는 눈빛이 차갑고 그녀의 말에 조금 의외했다. 말을 꺼내려고 하자 장실장이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회장님! 제가 방금 오후 2시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지금 자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장실장은 다가가고 나서야 서하윤을 발견했다. “서하윤 씨!” 그는 눈을 부릅뜨고 문득 아주 중요한 일이 떠올렸다. 손으로 목에 걸려있는 옥패를 쥐고 물었다. “이 옥패 도대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서하윤 씨께서 혹시 자세하게 저한테 설명해 줄 수 있으십니까. 저는 어제 서하윤 씨가 저한테 장난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장실장은 지금도 자기가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옥패을 쥔 손이 조금 차가워졌다. 이 음산한 기운은 마치 옥패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차은우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 속에 넣고 시선은 서하윤을 향하고 아무 말 없었다. “이 옥패는 아마 도굴꾼이 훔친 것으로 보여요. 게다가 이 옥패의 주인은 아마도 비명횡사했을 거예요. 이 소지품에는 옛 주인의 깊은 원한이 담겨 있어요.” 서하윤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장실장의 눈은 다시 크게 부릅떴다. “이건... 서하윤 씨께서 어떻게 알아요?” “만약에 제가 맞췄다고 하면 장실장님께서 믿으실 거예요?” 서하윤은 눈섭을 들어 올려 반대로 웃으면서 물었다. 다시 태어나서 돌아오고 나서 좋은 점이 있었다. 그녀는이런 유물에서 나오는 아우라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고 그것으로 그들의 과거를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너무나도 현학적이여서 말해도 믿는 사람이 없다. 서하윤은 장실장이 쉽게 믿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줄곧 지켜보고 있는 차은우도 마찬가지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해서 웃으며 말했다. “저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그녀는 차은우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바로 병원 밖으로 나갔다. 장실장은 그제야 반응이 와서 옥패를 힘껏 잡아당겼다. 옥패를 쥔 손은 그의 의지와 다르게 부들부들 떨었다. “도굴한 물건이었다니!” “서하윤 씨는 저랑 농담하는 것 같지 않은데? 맞췄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은 여름인데도 그는 옥패를 착용한 후로는 거의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착각인지 모르지만 그는 옥패가 음산하게 느꼈다! 차은우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동자가 그윽했고 장실장의 옥패을 쳐다보더니 말했다. “사람 찾아 옥패에 대해 알아봐봐. 그럼 그 사람이 너랑 농담하는지 알 수 있어.” “맞아요!” ... 경찰서 문 앞에서. 강민준은 음울한 표정을 하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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