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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장

그녀의 모습은 마치 성지현의 옆에 붙어있는 충성스러운 개와 같았다. 다만 충성스럽긴 하나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서하윤은 미소를 거두고 눈앞의 두 여자를 싸늘하게 쳐다봤다. “지금 사과하면 아직 늦지 않았어.” “내가 틀린 말 했어? 왜 사과해야지? 당당하게 몸을 팔면 욕먹는 걸 감수해야지! 우리가 손가락 하나만 놀려도 당신 같은 여자는 바로 세명시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걸 알아둬!” 성지현의 친구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성지현 역시 무슨 웃긴 소리라도 들었다는 듯 비웃으며 말했다. “너무 당당하게 굴지 마. 그러다 큰코다쳐.” 말을 마친 성지현은 더는 서하윤과 입씨름할 생각이 없다는 듯 옆에 있는 친구에게 시큰둥하게 말했다. “야, 가자.” “나 완전 기분 잡쳤어. 저런 천한 여자 때문에 괜히 시간 낭비했네.” 두 여자는 옆에 세워져 있던 차에 올라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서하윤은 멀어지는 차를 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누가 성지현에게 그런 말을 한 거지? “내가 몸을 판다고?” 그녀는 차은우가 아니길 바랐다. ㅡㅡ 차에서. 성지현은 경매 담당자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그래요. 내가 남긴 주소로 보내줘요.” 통화가 끝나고 옆에 있던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너 그 두 가지 매물 낙찰받았을 때, 서하윤이라는 그 여자 표정 봤지? 하찮은 인간 주제에 감히 너랑 겨루겠다고?” 하지만 성지현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찝찝해졌다. 아까 서하윤이 당당하게 사과하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니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네가 말하니까 생각났는데 이따가 지석이한테 박창식 선생님과 서하윤이 무슨 사이인지 물어봐야겠다. 박창식 선생님은 나이가 많아 젊은 여자한테 속을 수도 있어.” “좋은 생각이다.” ㅡㅡ 박지석은 한창 바빴다. 점심시간에야 겨우 시간을 내어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는 성지현과 X톡 친구였지만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때 각자 다른 반이었고 가끔 여러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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