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5장
지금 차은우의 옆엔 근본도 모르는 서하윤이 있어 그녀는 볼 때마다 기분이 불쾌하고 짜증이 났다.
하정희는 성지현의 의도를 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해외에 있을 때 하정희는 가끔 성지현의 얼굴을 본 적 있기에 그녀의 뼛속부터 타고난 자부심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사람들은 차은우와 서하윤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너도 단지 애인이라고 했잖아. 은우 옆엔 그동안 여자가 없었어. 그리고 지금 그 여자도 곧 헤어질 거야. 그러니 안심하고 은우 좀 어떻게 해봐.”
하정희가 그녀를 달랬다.
서하윤때문에 모욕을 당한 후, 그녀는 서하윤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었다.
하여 어떻게 해서든 두 사람을 갈라놓을 생각이었다.
특히 차은우가 서하윤을 소중하게 여길수록, 그녀는 더욱 그 둘을 떼어놓고 싶어졌다.
성지현은 그 말에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인연이 닿으면 그렇게 되겠죠.”
ㅡㅡ
차은우는 강재민이 보내온 문자를 확인했다.
[서하윤 씨와 식사하러 왔다가 성지현과 마주쳤어. 근데 두 사람 분명 초면이 아닌 것 같아. 그리고 나 아침에 너랑 성지현 영상 봤어.]
메시지를 확인한 차은우는 어젯밤 서하윤이 그에게 보였던 냉담한 태도를 떠올렸다.
설마 서하윤도 그 기사를 본 건가?
ㅡㅡ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데 강재민이 그녀에게 수고비로 2억을 이체했다.
그녀가 답장할 틈도 없이 강재민은 바로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풍수지리사를 불러도 그만큼은 족히 들어요. 오늘 서하윤 씨는 우리 가족을 구한 거나 다름없으니 꼭 받아주세요. 답장은 필요 없어요.”
서하윤은 하는 수 없이 강재민에게 짧게 답장을 보냈다.
“네, 받았어요.”
집에 도착한 후 서하윤은 낮잠을 자려고 했다.
계단을 몇 개 올라가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차은우가 서 있었다.
지금은 오후 세 시가 채 되지 않았고 퇴근 시간도 아닌데 차은우는 왜 벌써 집에 돌아온 걸까?
“기사 봤어?”
차은우가 물었다.
서하윤은 발걸음을 멈추고 대답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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