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0장
“뭐? 유시우? 확실해?”
진미소는 바로 SNS를 확인했다.
짧은 시간 안에 변수가 생겼다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유시우는 연예계의 일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의 로펌 변호사들은 가끔 연예인의 의뢰를 받기도 했다.
매니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는데 확인해 보니 확실히 유시우의 개인 계정이 맞더라고. 유시우 팔로워 엄청 많잖아. 그중엔 유명한 사람들도 많아. 유시우가 직접 게시물을 올리니 상황이 조금 바뀌기 시작하고 있어. 일부 네티즌들은 서하민의 편을 들기 시작하고 있어.”
매니저는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진미소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녀는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유시우의 게시글을 보았고 차츰 안색이 창백해졌다.
“정말 유시우야!”
“서하민이 유시우를 찾을 줄이야. 근데 어떻게 유시우에게 의뢰하게 된 거지? 혹시 서하윤이 차 회장에게 부탁한 거 아니야? 아까 서하윤 엄청 강하게 나왔잖아. 어쩌면 내 생각이 맞을지도 몰라.”
매니저가 말했다.
만약 이 일에 청하 그룹까지 개입한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진미소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보나 마나 서하윤이 차 회장한테 부탁했을 거야. 근데 차 회장은 왜 서하윤을 돕는 거지?”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해?”
매니저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바로 이때, 전화가 걸려 오기 시작했다.
진미소의 기획사는 그녀의 가문에서 운영하는 영화 제작사라 그녀는 그곳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하여 그녀는 연예계에서 거침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는 유시우와 청하 그룹을 상대해야 했다.
진미소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서두르지 마. 유시우한테 의뢰한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서하윤 어쩌면 유시우한테 꼬리 쳤을지도 몰라. 아무리 대단해도 고작 변호사일 뿐이라 여론 조성에서는 우리 상대가 안 돼. 솔직히 차 회장이 서하윤의 일에 나서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서하윤 가족 일에 나설 이유는 없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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