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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장

남윤길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을 밀치고 강은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마치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이 말이다. 강은별은 먹고 있던 음식을 뱉어낼 뻔했다. “제가 임신이라고요? 전 왜 몰랐죠?” 윤현우는 할 말을 잃고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다가 겨우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번에 공항에서 입덧한 거 아니었어요? 글쎄 난 와이프가 없어서 경험은 없다만 그날 상태는 분명 입덧이었는데... 요즘 그것 때문에 일부러 강은별 씨 일도 적게 줬단 말이에요.” “오해예요. 지난번에는 그냥 속이 좀 안 좋았을 뿐이에요. 임신은 무슨, 제가 어디 임신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전 또 제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일 줄어든 줄 알았어요.” 강은별은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되었다. 오해가 오해를 부른 것이다. 오늘 이혼을 마무리한 후, 그녀는 다른 곳에 취직하려고 준비까지 했었다. 곽경훈은 그녀에게 위자료를 두둑이 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그냥 받기 싫었던 것이다. 그녀의 고집에 곽경훈도 마지못해 동의했다. 윤현우는 깜짝 놀라 말했다. “임신이 아니라니, 임신할 상황이 아니라니. 강은별 씨...” 강은별은 비록 최근 들어 살이 쏙 빠졌지만 여전히 건강해 보였고 출산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강은별은 곧 윤현우의 마음을 읽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매니저님, 제발 상상 좀 그만하세요. 그런 거 아니에요.” 남윤길도 보고 있으니 강은별은 괜히 더 창피해 입맛이 뚝 떨어져 손에 들고 있는 케이크를 더는 먹을 수가 없었다. 남윤길은 웃음이 나왔지만 애써 웃음을 참고 윤현우에게 말했다. “형은 항상 말이 너무 많아.” 윤현우는 코를 만지며 대답했다. “오해였네. 빨리 먹어요. 아니, 우리 같이 먹어요.” 요즘 그는 강은별에게 어떤 일을 시켜야 무리가 가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었다. 또 가끔 그녀의 배를 쳐다보며 그녀의 배가 불러오면 곽경훈은 더는 그녀를 내보내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했었다. 그러면 차라리 남윤길의 마음도 훨씬 편안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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