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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장

몸 상태가 아무리 나빠도 앞으로 2~3년은 문제없을 텐데. 퇴원하자마자 몸이 안 좋아지는 건 말도 안 되었다. 차은우는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바로 장민호를 불러 상황을 조사하게 했다. “지금 가서 확인해 볼게요.” 차은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최금주는 손을 흔들며 재촉했다. “어서 가봐!” 서하윤이 말했던 구간에 도착했을 때, 그 도로는 이미 뻥 뚫려 있었다. 차은우는 곧바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장민호도 빠르게 도착했다. “회장님, 확인해 봤는데 출퇴근 시간대에도 이렇게 심하게 막히는 구간이 아닙니다. 방금 CCTV 확인을 요청했으니 곧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곧 차은우는 CCTV를 확인했다. 그중 일부 구간은 CCTV가 고장 나서 수리 중이라 영상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CCTV에서는 서하윤의 차가 막힌 도로를 지나가는 장면이 분명하게 보였다. 차가 막힌 구간을 지난 후, 서하윤의 차는 길을 통과했다. 그리고 영상에서 명확히 볼 수 있듯이, 서하윤의 차는 뒤차에 의해 추돌당했고, 차의 뒷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다. CCTV 기록에 따르면 서하윤은 1시간 전에 이미 이곳을 지나갔고 여기서 본가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그렇다면 서하윤은 이미 본가에 도착했어야 했다. “사모님이 차 수리를 맡기러 가신 건 아닐까요?” 장민호가 물었다. 차은우의 얼굴은 점점 차가워지며 눈썹 사이에 서린 냉기가 점점 더 짙어졌다. 그는 꽉 다문 얇은 입술을 열며 말했다. “사고가 난 것 같아. 빨리 서하윤 찾아.” 장민호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ㅡㅡ 한 시간 후. 장민호는 서하윤의 박살 난 휴대폰을 차은우 앞에 가져왔다. “사모님의 차를 찾았습니다. 차는 불에 타고 차체만 남아 있습니다. 사모님이 정말 사고를 당한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보는 순간, 차은우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내. 내일 해 뜨기 전에 서하윤 내 눈앞에 데려와.” 시간이 갈수록 서하윤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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