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7장
“오늘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우리 남매에게 있어 서하윤 씨는 은인과도 같아요. 나중에라도 충분한 보상을 할게요.”
최한빈이 진지하게 말했다.
식사 전까지만 해도 그는 서하윤의 능력을 그다지 믿지 않았고 그녀가 최한영에게 접근한 목적에 대해서도 약간 의구심을 품었었다.
최한빈은 오늘날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목적으로 그와 최한영에게 다가왔었다.
겉으로는 착하고 믿음직한 사람처럼 보여도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그런 경험을 여러 번 겪고 나니 점차 그는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고 모든 사람을 경계하게 되었다.
하지만 서하윤의 등장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것은 아니었다.
최한빈은 직감적으로 서하윤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 한영이를 동생으로, 그리고 친구로 생각해요. 한영이가 절 언니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런 작은 일에 굳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서하윤은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최한영을 돕겠다고 약속했을 때, 그녀는 그저 친구를 돕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던 것이다.
만약 보상을 원했다면 처음부터 조건을 걸었을 것이다.
게다가 서하윤은 처음부터 최한영을 좋게 봤다.
아마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있나 보다.
오늘 가짜 평안 부적을 발견하게 된 것도 바로 그녀와 최한영의 인연 덕분이라 생각했다.
최한빈도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반 시간 후, 서하윤이 떠나고 최한빈도 곧장 집을 나섰다.
최한영은 최한빈이 어디로 갔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온갖 경로를 통해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와 각종 문제집을 구매했다.
최한영은 다시 정상에 설 거라고 결심했다.
한편 최한빈은 또 다른 거처로 향했다.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 처리되었기 때문에 그는 최한영이 이런 일에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남매 중 한 사람이 어두운 일에 얽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책상 위에는 열 몇 장의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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