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6장
서하윤도 물어보는 것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다소 고지식하고 재미가 없는 내용들이라 진심으로 골동품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주 많았다.
하지만 최한빈은 상당히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고 그에 대한 자기의 견해도 가끔 내놓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서하윤을 놀라게 했다.
얘기가 부적 같은 것에 이르자 최한영은 부적 두 개를 꺼냈다.
“이거 완전 거액을 들여서 받아온 건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네. 우리 오빠는 별로 안 믿어서 다 내가 가지게 됐어.”
부족을 받아서 살펴보던 서하윤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그런 표정에 최한영은 괜히 긴장한 마음이 들었다.
“문제 있어?”
“이건 평안 부적이 아니야.”
서하윤은 차분하지만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대체 누가 이런 해로운 물건들을 팔고 다니는 걸까?
“아니라고요? 그럼 무슨 부적이죠?”
최한빈이 바로 물었다.
최한영도 크게 놀랐다.
“평안 부적이 아니야? 나 이거 2년 동안 몸에 지니고 다녔는데? 씻을 때 빼고는 항상 가지고 다녔어. 어떤 어르신이 소개해 준 도사님에게 4억을 주고받아 온 건데?”
4억이라는 말에 서하윤의 미간은 더욱 깊어졌다.
이렇게 해로운 물건을 4억에 팔다니...
“부적에 그려진 문양은 평안 부적이 아니에요. 이걸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수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성적이 좋은 아이라도 이 부적을 가지고 다니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점점 성적이 떨어져 결국 학업을 포기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사업에 몰두하는 사람도 점점 의욕을 잃게 될 거예요.”
“뭐라고요?”
늘 자기 감정을 숨겨왔던 최한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최한영은 안색이 새하얗게 질려 손에 들고 있던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놀란 두 남매의 표정에 서하윤은 부드럽게 말했다.
“지금이라도 발견했으니 늦지 않았어요. 태워버리기만 하면 바로 영향이 사라질 거니까요.”
“하윤 언니. 우리가 왜 이렇게 놀라는지 알아? 드디어 우리가 찾던 원인을 찾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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