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6장
강민준.
마지막으로 강주시에서 보고 다시 보지 못했던 사람.
강민준은 그녀의 차 앞을 가로막은 채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서하윤은 그새 더 아름다워졌다.
이틀 동안 그는 멀리서만 그녀를 지켜보았다.
예전의 서하윤은 온순하고 친절했으며 오직 그만 바라보는 여자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박창식 팀에서 빛나는 존재가 되었고,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되었다.
두 사람 아이에는 더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었고 관계도 없었다.
서하윤은 클락션을 눌렀다.
날카로운 소리에도 강민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서하윤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녀가 차에서 내리길 기다렸다.
다행히 뒤에는 차가 없어 그녀는 후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강민준은 미친 듯이 앞으로 뛰어왔다.
서하윤이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았더라면, 그는 아마 차 바퀴 아래에 깔렸을 것이다.
결국 서하윤은 차에서 내렸다.
그녀가 내리자 강민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자기야, 시간도 오래 지났으니 나 그만 용서해 줄래? 예전엔 내가 미안했어. 정말 후회해. 강주시에 머무르며 나도 많이 생각했어. 우린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함께 많은 소원을 빌었어. 그런데 난 그걸 바보처럼 잊고 너와 점차 멀어진 거야. 난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널 배신했어. 하지만 이젠 알겠어. 자기야, 나 용서해줄 수 있어? 앞으론 오직 너만 바라보고 평생 너만 사랑할게.”
강민준의 말은 더없이 진지했고 전부 진심이었다.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맴돌고 있었다.
서하윤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의 말을 듣고 빨간 입술로 두 글자를 내뱉었다.
“비켜.”
강민준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듯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 정말 다 잊은 거야? 우리가 함께했던 날들을 잊었어? 하윤아, 잘 생각해. 차은우는 너한테 진심이 아니야. 언젠가는 널 버릴 거란 말이야. 그때면 우린 정말 돌아갈 수 없어. 아직 늦지 않았어. 우리 서로 잘못된 길을 걸었지만 난 상관없어. 우리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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