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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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약 3일간 더 머무니 서하윤의 안색은 그제야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박창식은 그녀에게 당분간은 푹 쉬라며 며칠 더 휴가를 주었다.
그 후 며칠 동안 서하윤은 진씨 어르신의 봉황을 잘 안치했다.
그리고 또 강서진에게 연락해 핑계를 대어 그녀의 집에 방문하려는 마음을 접게 만들었다.
별장에 돌아온 시간은 저녁이었고 다음 날 아침 차은우는 일찍 회사로 나갔다.
서하윤은 최금주를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다는 생각에 짐을 챙기고 본가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차은우가 갑자기 돌아왔다.
“회사 나간 거 아니야?”
서하윤은 약간 놀랐다.
차은우는 서하윤이 외출하려는 것을 보고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나가려고?”
“요즘 할머니 찾아뵙지 못해서 가서 인사나 좀 드리려고.”
그녀는 한쪽으로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가.”
차은우가 말했다.
서하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회사 안 나가?”
며칠 동안 회사에 가지 않다가 오늘에야 회사로 나갔는데 겨우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돌아오다니.
평소 워커홀릭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회사에 별일 없어.”
차은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서하윤은 더는 묻지 않았다.
본가로 가는 길은 기사가 운전했다.
서하윤은 워낙 택시를 타고 차를 찾으려 했다. 그녀의 차는 이미 며칠 전에 수리를 마쳤지만 최근 시간이 없다 보니 가지 못했다.
아마 내일쯤에야 찾으러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차 안은 조용했고 두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분위기가 아주 어색했다.
병원에 며칠 있을 때도 두 사람은 대체로 침묵을 유지했다.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딱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전화벨 소리가 정적을 깼다.
차은우가 전화를 받았다.
“은우 오빠, 나 어디게? 한 번 맞혀봐.”
송주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기분이 꽤 좋아 보였다.
서하윤은 아까 기사한테 차라리 음악을 틀어달라고 할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비록 차은우는 스피커폰을 켜지 않았지만,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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