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8장
강은별은 서하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윤아, 너 진짜 짱이다. 차은우의 전화를 그렇게 끊어? 너 그 사람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고나 있어?”
차은우를 만난 건 고작 네댓 번뿐이지만 만날 때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그런데 서하윤은 정말 대단하다. 차은우를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다고. 설마 여기까지 찾아오겠어? 나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갈 거야. 우리 은별이랑 같이 잘 거야.”
서하윤은 잔을 들어 또 크게 한 모금 들이켰다.
강은별이 맞장구를 쳤다.
“너무 좋아! 내가 술 한 병 더 가져올게. 술은 많으니 오늘 밤 먹고 죽자!”
강은별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술장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
강은별은 곧장 문을 향해 걸어갔다.
비록 그녀도 취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밖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때 싸늘한 기운을 풍기는 훈남이 눈에 들어왔다.
“차은우?”
강은별은 문을 열며 취한 목소리로 서하윤에게 말했다.
“네 말이 맞았네? 차은우가 정말 찾아왔어!”
서하윤은 그 말에 술이 반쯤 깼다.
“뭐라고?”
그녀는 자기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차은우가 정말 찾아왔다고?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온 거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그때, 서하윤은 문 앞에 서 있는 차은우와 눈을 마주쳤다.
차은우는 어디서든 주목을 끌 만한 사람이다.
그가 차은우라는 사실을 모른다 해도 그의 외모와 체격만으로도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하윤은 괜히 긴장해 침을 꼴깍 삼켰다.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
차은우는 동공이 풀린 서하윤의 눈동자를 보며 그녀가 지금 취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챘다.
“너 데리고 집에 가려고.”
“아, 그래... 고맙네.”
서하윤은 천천히 일어나 차은우 쪽으로 걸어갔다.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어? 근데 차은우가 왜 둘이야? 대체 어느 쪽이 진짜야?”
서하윤은 차은우를 가리키더니 다른 방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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