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장
매니저는 진미소의 먼 친척으로 진미소를 위해 일하며 그녀의 유명세를 등에 타고 입지를 다지고 싶어 했다.
세명시에서 차은우의 힘을 빌린다면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게다가 진미소의 가족 역시 진미소가 차은우와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진미소는 눈을 굴리며 말했다.
“그런 우연이 다 있다고?”
“그러니까. 아무튼 확실해. 게다가 서하윤 그 여자는 전에 세명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임씨 집안의 진짜 딸이야. 그러니까 서하민은 서하윤의 친오빠가 아니고 임수환이 친오빠라는 거지.”
매니저는 자기가 알아낸 정보를 신비스럽게 말했다.
진미소는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서하민? 요즘 꽤 유명하던데? 서하윤 정말 짜증 나는 년이야. 내 얼굴대로 성형한 모양인데 다른 얼굴도 섞어놔서인지 내 얼굴보다 더 정교하게 생겼더라니까. 너무 불쾌해.”
“어쩌면 네 팬일 수도 있지. 아니면 왜 네 얼굴대로 성형했겠어? 그런 걸 보면 차 회장님도 너와 같은 타입을 좋아한다는 거야. 서하윤은 단지 너의 대체품일 수도 있어.”
매니저가 추측했다.
그 말에 진미소는 눈이 번쩍였다.
대체품?
설마 차은우가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모르는 척했던 건가?
“이 일은 당분간 우리 가문에 알리지 마. 앞으로 행사 섭외가 오면 일단 다 수락해. 차 회장님과 더 많이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어야겠어.”
진미소가 당부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걱정하지 마. 아직 차 회장님을 만날 기회가 많진 않지만.”
“괜찮아. 앞으로 시간 많아. 나 요즘 강재민과 많이 친해져서 행사에 자주 초대받거든. 차 회장님과 접촉할 기회가 더 많아질지도 몰라. 그리고 아까 네가 말한 서하민 말이야. 다음 작품에 같이 출연한다고 하니까 그 남자 잘 이용해 보자고.”
진미소는 단단히 당부했다.
“알겠어.”
강은별은 밀크티 두 잔을 가져왔다.
탁자 위에는 여러 가지 간식들과 과일이 있었다.
“방금 배달시킨 거야. 근데 추돌 사고는 뭐야?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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