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7장
강은별은 이은화를 싸늘하게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내연녀 관리 좀 잘해. 이 여자 내 앞에 또 나타나면 양가 부모님께 바로 알릴 거야. 넌 역겹지 않겠지만 난 많이 역겹거든.”
그 말에 이은화의 안색은 순간 창백해졌다.
“지금 누구한테 전화한 거죠?”
그와 동시에 곽경훈도 물었다.
“이은화가 찾아간 거야?”
두 사람의 질문을 동시에 들으며 강은별은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곧 어이없다는 듯이 웃어 보였다.
“두 사람 아주 호흡도 잘 맞네. 어떻게 축복이라도 해 줘? 빨리 이혼 서류에 서명하는 게 모두에게 좋을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강은별은 전화를 끊었다.
이은화는 당황한 듯 소리를 질렀다.
“아니, 곽 대표님한테는 왜 연락해요?”
강은별은 휴대폰을 잠시 바라보며 깊은숨을 내쉬더니 곧 이은화를 향해 매섭게 소리를 질렀다.
“꺼져! 곽경훈한테 가. 그리고 역겨우니까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이은화의 안색은 더욱 하얗게 질렸고 눈에는 증오와 두려움이 가득했다.
“강은별 씨!”
강은별을 만나러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강은별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그녀가 전혀 흔들리지 않을 줄은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곽경훈까지 끌어들이다니.
문득 그녀는 곽경훈이 어떻게 나올지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녀는 이제야 깨달았다.
곽경훈과 결혼한 여자가 그렇게 순진하고 멍청할 리가 없다는 사실을.
아까 벌어진 일들은 그녀가 손 쓸 틈도 없이 진행되었다.
“내가 한 말 똑똑히 기억해.”
강은별은 이은화에게 경고를 날리고 뒤돌아섰다.
이은화는 온몸이 굳어진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이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곽경훈에게서 걸려 온 전화다.
하지만 강한 두려움이 덮쳐 그녀는 감히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강은별이 얄미웠다.
이때, 강은별이 다시 돌아왔다.
넋을 살짝 놓은 채 차 앞까지 왔다가 이미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을 보고 그녀는 그제야 상황을 인지했다.
강은별이 물었다.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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