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0장
차은우의 목소리에서 서하윤은 그가 극도로 분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깜짝 놀란 기사는 등줄기가 뻣뻣해지고 서하윤도 안색이 창백해졌다.
ㅡㅡ
심은아는 오랫동안 기다렸다.
집에 돌아온 후, 반 시간 간격으로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상황을 물어보곤 했다.
서하준에게서 연락이 없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밤 9시가 될 때까지 서하준 쪽에서 아무런 소식도 없자 심은아는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서하준...
서하윤이 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
분명 그녀를 믿어주겠다고 했는데, 그 말은 그저 위로의 말이었던 걸까?
“너무 이상하지 않아? 너 서하준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은 거 아니야? 걔가 널 좋아한다면 당연히 네 말을 믿었을 텐데.”
차영숙은 참지 못하고 의심을 표했다.
심정국은 인내심이 바닥났다.
“은아야, 네가 먼저 전화해 봐.”
심정국이 말하지 않아도 그녀는 서하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 주저하게 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이를 눈치챈 차영숙은 미간을 찌푸렸다.
“전화하는 것도 겁나? 지금이야말로 서하준을 시험할 기회야. 정말 널 좋아한다면 분명 우릴 도우려고 할 거야. 만약 그 자식이 우릴 돕는 걸 망설이거나 이 상황을 지켜만 본다면 너도 더는 시간 낭비하지 마. 우린 그런 놈에게 절대 널 내줄 수 없어!”
다른 가난한 집 출신의 남자였더라면 벌써 그들을 어떻게든 기쁘게 하려고 했을 것이다.
심씨 가문이 이번 위기를 넘길 수만 있다면 그를 계속 만나는 것도 허락할 텐데.
“네 엄마 말이 맞아.”
심정국은 서하준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눈앞의 부모를 보며 심은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 거만한 태도는 절대 서하준에게 통하지 않는다.
심씨 가문은 곧 서하준의 미래와 비교할 수 없는 가문으로 나락 할 수도 있다.
심지어 세명시에 남지 못할 수도 있다.
깊은 숨을 들이쉰 후, 그녀는 서하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계속 갔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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