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3장
단지...
곽경훈을 생각하니 이은화는 심장이 조여들었다.
그녀는 곽경훈은 그녀에게 무엇을 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
강은별만 빠져주면 그들은 반드시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
...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그녀는 손에 들린 두 개의 작은 케이크를 바라보며 곽경훈이 기뻐할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입꼬리를 올린 채 환히 웃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챙겨야 한다.
그동안 미뤘던 것들을 오늘 밤 전부 보상해 줘야지.
옷장 안에 넣어뒀던 그 옷들, 오늘 밤이면 드디어 입을 수 있다.
바로 이때, 메시지가 줄줄이 들어왔다.
마침 휴대폰을 들고 있던 그녀는 바로 휴대폰을 확인했고, 상대는 역시 같은 사람이었다.
강은별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며 불안한 기운이 들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결국 메시지를 열었다.
메시지를 열자마자 몇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고 확인 결과 임신 검진 결과였다.
대략 10주쯤.
임신 검진 결과를 왜 나한테 보내는 거지?
하지만 메시지를 끝까지 확인하는 순간, 그녀는 마치 얼음 구덩이에 빠진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안색이 창백해지며 손에 든 휴대폰을 꽉 움켜쥐었다.
곽경훈이 그녀를 배신했다.
곽경훈에게 여자가 있었다.
“차 세워주세요.”
강은별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기사도 당황했다.
“손님, 저 앞 별장으로 가시는 거 아닌가요? 갑자기 왜 내리시려는 거죠?”
하지만 곧 기사는 강은별의 창백한 얼굴과 멍한 표정에 걱정되기 시작했다.
택시에 탔을 때만 해도 아주 행복해 보였는데...
강은별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가장 가까운 호텔로 부탁해요.”
그녀는 집에 갈 수 없었고 곽경훈을 마주할 수도 없었다.
이 메시지가 진짜인지 아닌지 아직 확인 할 수 없기에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요즘 들어 그녀는 곽경훈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또 그 사진이 떠올랐다.
온천에 몸을 담근 채 욕망이 가득한 그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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