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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장

“곽경훈이 날 속였어! 날 속였다고!”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애써 강한 척 버텼던 강은별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녀는 거짓말의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곽경훈이 처음으로 그녀를 속인 게 아니라는 것도 물론 알고 있었다. 막 별장으로 돌아와 신발을 갈아 신으려던 서하윤은 강은별의 절망적인 목소리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왠지 모르게 머릿속에 이은화의 모습이 떠올랐다. “은별아, 너 지금 어디야? 내가 갈게.” 서하윤은 다시 신발을 신고 나갈 준비를 하다가 마침 집에 들어서는 차은우와 마주쳤다. 서하윤이 나가려 하자 차은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서하윤은 강은별이 집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차은우에게 말했다. “친구한테 일이 좀 생겨서 지금 바로 가봐야 해. 오늘은 집에 안 들어올 테니까 기다리지 마.” 그녀는 차은우에게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차은우는 텅 빈 문 앞을 바라보며 차갑게 중얼거렸다. “친구라...” 어떤 친구이길래 전화 한 통에 저렇게 서둘러 나가는 걸까? 그가 집에 들어섰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그에게 제대로 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기분이 불쾌해진 차은우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ㅡㅡ 강은별에게 도착했을 때, 강은별은 이미 울음을 멈췄다. 하지만 어디서 구해온 건지 술 몇 병을 찾아 혼자서 이미 한 병을 다 마셔 온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 서하윤을 보는 순간, 강은별의 눈시울은 금세 다시 붉어졌다. “곽경훈이 날 속였어. 너도 알고 있었어? 집에 돌아오기 싫다고 말하면 되잖아. 내가 싫어졌다고 말할 수도 있었잖아. 그러면 난 분명 그 사람 보내줬을 거야. 하지만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그렇게 믿었는데.” 서하윤은 강은별의 손에서 술병을 빼앗으며 물었다. “어떻게 속였다는 거야?” 강은별은 눈물을 흘리며 방금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곽 대표가 확실해?” 서하윤이 물었다. 강은별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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