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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장

“너......너희들......” 진라희가 화를 못 이겨 말을 더듬었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악몽에 놀라 덜덜 떨고 있는데 위로 한 마디 없이 되려 질책이 날아온다. 대체 이것들이 아들 놈들이 맞나? 사고 전까지만 해도 아들 셋에 딸 수아가 있는 걸 자랑으로, 긍지로 여겼다. 무한한 존경심을 품고 언제 어디서든 엄마인 그녀를 위하고 또 위했으니까. 반대로 서하윤은 별 가당치도 않은 존재였는데. 꿈에선...... 꿈 속 장면들이 영화 필름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충격으로부터 반성, 반성으로부터 후회까지. 진라희가 지금 겪고 있는 것들은 꿈에서 서하윤이 겪은 것과 같았다. 심지어는......서하윤에겐 비하지도 못할 정도로 미미한. 꿈이 진짜라면 과연 엄마라 불릴 자격이 있을까? “너희들은 내 아들도 아니야, 괜히 나았어. 헛키웠다고!” 진라희의 윽박지름에 임수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사고 난 뒤로 우린 한 일 제쳐두고 엄마만 돌보고 있어요, 이거론 부족해요? 아직 못 받아 들이는 건 알겠지만 이미 엎어진 물인데 이젠 좀 진정하면 안 돼요? 여기서 우리한테 상처주고 엄마한테 상처주지 말라고요 네?” 곁에 있는 임수환과 임수호는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되려 자신을 탓하는 임수현을 보며 진라희는 서러운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 이튿날 아침. 서하윤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출근길에 올랐다. 가방을 가득 채운 건 동료들에게 나눠줄 특산품들. 이틀 정도 더 쉬려고 했지만 동료에게서 요즘 업무가 산더미라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 편히 쉴 수가 없었다. 집 값 할부도 꼬박꼬박 내야 되는데 일을 해야지 일을. 아직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될 목돈도 필요한 상황이다. 출근길, 강은별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한 저택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강은별 출근 첫 날, 아주 에너지 넘침!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 줘 자기!] [우리 자기 화이팅! 무슨 일 있으면 당장 나한테 연락해.] 고명 그룹 건물. 주차를 마친 뒤 가방을 들고 출석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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