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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장

금방 통화를 끝낸 차은우가 갑자기 얼굴을 구기고 있는 서하윤을 향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니야, SNS에 웬 미친놈이 있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당연하다는 듯 앞세우는 게 미친놈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 임수현과 임수아는 점심 시간이 다 돼서야 잠에서 깼다. 서하윤을 속시원히 욕한 임수현이 또 주체하지 못하고 임수아를 못 살게 굴었으니 말이다. 배고픔이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언제까지고 잤을지도 모른다, 오늘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 임수아의 방에서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등 뒤에서 머리카락 곤두 서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형?” 그 자리에 굳어 버린 임수현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임수호를 바라봤다. “넌 왜 왔어?” 임수현이 차가운 공기를 크게 들이마셨다, 아직은 수아와의 일을 집사람들이 알게 해선 안 된다. 집안 형국이 말이 아니니 때를 기다리려고 했건만 임수호가 보게 될 줄이야! 임수호는 금방 깨어났는지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대답 대신 질문을 건넸다. “형이 왜 수아 방에서 나와?” “방금 수아 보러 갔어.” 임수현이 덤덤하게 대답했지만 임수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어제 밤에 방 들어갔을 땐 없던데 언제 왔어? 나보다 빨리 깼다고?” “난 늘 잠이 없는 사람이야, 아침부터 뭔 질문이 이렇게 많아? 밥 먹으러 가자, 나랑 수아는 병원 또 가봐야 하니까.” 제 발 저린 임수현이 일부러 심각하게 말했다. “그래, 그럼 나도 수아 보러 가야겠어. 요즘 일도 바쁘고 수아는 하루 건너 병원 갔잖아. 가뜩이나 어릴 때부터 몸도 허약했는데 지치지 않았나 몰라.’” 위로 올라가려는 임수호를 임수현이 다급히 불러 세웠다. “잠깐만! 수아 방금 씻는다고 했는데 지금 들어가는 건 아니지. 가자, 아래로 내려가.” 흠칫 놀란 임수호는 유난히도 다급해 보이는 임수현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어딘가 이상한 이 느낌. 허나 임수호는 이내 의심을 거둔 채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점심 메뉴 뭔지 보자고.” 그제야 임수현이 안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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