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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장

흥미를 가지는 서하윤의 열정적인 모습에 차은우가 피식 웃어보였다. “그래.” 서하윤은 다정한 차은우의 모습을 보며 홀린 듯 딴 생각에 잠겼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차은우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라는 걸. 외모는 둘째 치고 다른 면에서도 그를 따라올 자는 없었다. 이런 남자가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여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의 마음 속에 자신은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서하윤이다. 그래서인지 서하윤은 이내 생각을 접은 뒤 몇몇 강사들의 다이빙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영을 할 줄은 안다. 어린 시절, 오빠들을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모험을 떠나는 날엔 계곡에서 수영도 함께 하곤 했었다. 그저 다이빙을 못해봤을 뿐. 차근차근 배워 나가다 보니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이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사를 따라 물 속으로 내려 간 서하윤. 곁엔 차은우도 함께였다.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아닌 듯한 신기한 바다 밑 세상. 익숙한 듯 다이빙을 하는 차은우를 보고 있자니 부러워졌다. 아마 그는 자주 다이빙을 하는 모양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다시 배에 올라 온 서하윤은 그때까지도 흥분에 겨워 있었다. “고마워 은우 씨! 나 진짜 날아갈 듯이 기쁜 거 있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분명 단전에서부터 끌어내온 진심이었다. 그가 데려와 주지 않았더라면 절대 일정에 있을 리가 없었을 시간. 차은우의 시선은 줄곧 찬란하게 웃는 여자의 얼굴에 머물러 있었다. 쌩얼임에도 도자기같이 흠 하나 없는 맑은 피부에 불면 날아갈 것만 같은 여린 청순함. “기분 좋으면 됐어, 또 오고 싶으면 말해.” 차은우가 다정하게 말했다. “응!” 그날, 차은우는 다이빙 뿐만 아니라 보드와도 같은 수상 레저 항목들을 전부 서하윤에게 체험시켜 줬다. 섬을 떠날 때가 되자 서하윤이 시무룩해서는 말했다. “놀기만 하다가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 지그시 서하윤을 바라보던 차은우는 마술이라도 부리듯 갑자기 등 뒤에서 봉투 하나를 휙 앞으로 가져왔다. “안에 봐봐.” 고개를 갸우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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