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장

"웃기시네, 헛소리하지 마!" 임수호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고 그는 절대 서하민한테 놀라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시골에서 온 촌놈이 뭐가 무서울 게 있어!' "그만하세요, 두 사람이 계속 이렇게 싸우다가 찍히기라도 하면 감독님이 분명 화낼 겁니다, 모두 그만하세요." 조감독이 싸움을 말렸다. 서하민은 미수호를 노려보았다. 조감독님 체면을 챙겨주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임수호를 용서했다는 건 아니었다. 서하민은 임수호가 겁은 많은데 사람을 물고 싶어 하는 개와 다름없었다! 임수호는 여전히 센 척하며 말했다. "조감독님 체면을 봐서 이번에 널 용서하는 거야, 다음은 없어." "말 잘했네, 다음엔 널 죽여버릴 거야." 서하민은 주먹을 움직이며 말했다. 그는 한 번도 싸움에 겁먹은 적이 없었다! 서하민의 기세를 본 임수호는 눈을 깜빡이고는 마음속으로 욕했다. '촌놈!' 하지만 겉으로는 다르게 말했다. "서하민, 네가 그럴 용기가 없어!" "됐어요, 몇 시인 줄 알아요? 저녁에 모두 호텔로 가서 휴식하세요, 내일 아침 일찍 촬영있으니까 컨디션 잘 조절하세요!" 조감독은 인내심이 바닥 나서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아무 말 하지 못했지만 임수호는 서하민을 기억했다. 페라리에 올라 타자 임수호는 임수환에게 전화했다. "내가 아까 서하윤 봤는데 기생오라비랑 같이 있었어. 우리가 걔를 너무 과대평가한 거야, 걘 지금 퇴폐해진 년이야, 우리 회사가 이렇게 된 게 걔가 그런 게 아닐 거야. 네가 생각이 많아서 그래." "나한테 서하윤 말하지 마, 알고 싶지 않아. 넌 촬영 열심히 해. 참, 너 계좌에 돈이 있으면 큰형님한테 몇천만 원 이체해 줘." 임수환이 말했다. 임수환이 귀찮아하자 임수호는 더 말하지 않았고 카드에 돈도 많지 않았다. 평소에 돈도 많이 썼고 적금하지 않았지만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 그는 바로 임수현한테 4천만 원을 입금하고는 전화했다. "형, 내가 입금했어. 참, 이제 우리 동생은 임수아밖에 없어. 아무한테도 우리랑 서하윤 관계 말하지 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