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장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 "지금 내 시력 테스트한 거야? 이건 차은우잖아. 너 혹시 전에 나랑 샤부샤부 먹을 때 차은우가 잘생긴 걸 보고 갖고 싶어서 그래? 사진 합성 잘했네, 무슨 앱으로 만든 거야?" "빨리 알려줘, 나도 남윤길이랑 결혼사진 만들게. 정말 결혼할 수는 없어도 가짜 결혼사진은 만들 수 있지." 강은별은 신랑이 차은우인 걸 보고 주체할 수 없이 웃었다.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 '결혼사진이 정말 진짜 같잖아.' 서하윤은 어이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 "차은우 맞아, 나랑 결혼한 사람이 차은우 맞아, 우리 둘이 초고속 결혼했어." "그래그래, 네 말이 맞아, 믿을게!" 강은별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서하윤은 자기가 진지하게 거짓말하는 게 다 알린다는 걸 모르는 건가?' 서하윤은 더 어이가 없었다. 사진을 보여줬는데도 강은별이 믿지 않았다. 그렇다면 진짜 혼인 신고서를 가져와도 강은별은 믿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는데 서하민과 남윤길의 촬영이 이미 끝났다. 마침 서하민한테서 전화가 왔다. "하윤아, 도착했어?" "도착했어, 오빠." 서하윤은 서하민의 방향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나 너 봤어, 너 데리러 갈게. 아까 윤길 형님이랑 너희들이 좋아한다고 말했어, 너희랑 사진 찍고 가겠대." "너무 잘됐어!" 서하윤과 강은별은 서하민을 따라 촬영팀이 휴식하는 곳으로 가서 남윤길을 만났다. 남윤길은 사적으로 아무런 오만함이 없었고 아주 온화했다. 서하민의 소개를 들은 후, 그는 서하윤과 강은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직 대학생인가요?" 그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많았다. 그 여학생들은 그의 웨이보에 자주 문자를 남겼고 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다. 정말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서하윤은 말할 기회를 강은별한테 주었다. "남 선생님, 저희가 갓 대학을 졸업했어요, 제가 선생님 10년 동안 좋아했어요. 선생님의 첫 번째 영화 <웨이크업>부터 좋아했어요. 선생님 액션은 정말 깔끔하고 멋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