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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장

물론 심은아는 서하윤이 임씨 집안 사람들에게 환영 받지 못 하는 이유도 임수아의 원인이 크다고 생각했다. 임수아가 조금 더 소란을 만들어서 서하윤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심은아는 여태 잘 살아오다가 보잘것없는 평민에게 된통 당한 것을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했다. 임수아는 한참을 그 자리에 멍 때리고 있었다. 경비실 직원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다가왔을 때에야 그녀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임수아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피부에 박혀 알싸한 고통이 전해지고 두 눈은 질투로 시뻘겋게 충혈되었다. ‘대체 서하윤이 뭐가 그렇게 잘나서!’ 그녀는 지난번 경매장에서 보았던 익숙한 뒷모습이 서하윤일 수도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전에 차은우랑 마주쳤을 때도 매번 장 비서가 나서서 얘기했지만 차은우도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서하윤,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아니지… 강민준도 서하윤 같은 거 질린다고 나한테 왔었어. 차은우 같은 사람이 왜… 아닐 거야!” 이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고 그녀는 당황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오빠.” “심은아는 만났어? 뭐래? 서하윤 배후의 인물 알아냈어?” 임수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수아는 만약 가족들이 서하윤의 스폰서가 차은우라는 것을 알면 우루루 몰려가서 서하윤한테 사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었다. 그때가 되면 이 집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안 돼! 우리 집에 서하윤을 다시 들여놓을 수는 없어!’ 임수아는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아무 얘기도 안 했어. 모른다고 하더라. 전에는 서하윤이랑 우리 집안의 사정이 궁금해서 물어본 거래. 미안해, 오빠. 도움이 못 돼서.” 임수환은 잠깐 침묵하다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애쓴 거 다 알아. 너무 자책하지 마. 요즘 집안에 일이 많은 거 알지? 네 몸 스스로 잘 챙겨야 해.” “걱정 마, 오빠. 오빠랑 아빠도 건강 잘 챙겨. 분명 좋은 방법이 생길 거야.” “그래.” 통화를 마친 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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