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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장

“무슨 헛소리야? 능력이 없으니까 회사가 망하는 거지 그게 하윤이랑 무슨 상관인데? 대체 당신들 가족들은 왜 그렇게 남 탓만 하는 거야?” 모두에게 친절한 서하준이지만 임수현만 마주치면 예의를 차리고 싶은 마음이 깡그리 사라졌다. 며칠 전에 서하민에게 임수현과 임수호 둘이서 서하윤을 모욕한 사실을 들은 뒤에는 더욱 혐오감이 치밀었다. 임수현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사람 모함하는 게 아니라 하윤이 걔 갑자기 잘 만나던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도 이상하다고.” 서하준은 황당하다는 듯이 임수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온가족이 임수아한테 홀려서 머리가 안 돌아가네. 생각이라는 걸 안 하고 사나 봐? 하윤이가 정말 네가 말한 것처럼 그런 일을 했다면 그건 너희 가족들이 그만큼 하윤이를 실망하게 했기 때문이야. 내 앞에서 다시는 하윤이 들먹이지 마!” 서하준은 동생이 저 집안에서 대체 무슨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지 궁금해졌다. 임수현 남매들도 뭔가 거리끼는 게 있기에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것이다. 대체 하윤이는 어떤 사람이랑 결혼했을까? 그는 서하윤을 만나 사실을 확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쨌든 절대 동생이 다시 상처받는 일은 막고 싶었다. 강민준 같은 쓰레기는 절대 못 만나게 할 것이다. 서하준은 그런 생각을 하며 임수현을 밀치고 조용한 곳으로 갔다. 서하윤에게 전화를 할까 망설이고 있는 사이, 그녀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오빠, 언제 시간 돼? 오빠 시간 날 때쯤이면 남편 출장도 끝나갈 테니까 한번 만나서 밥이라도 먹자. 그리고 내 걱정은 하지 마.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고 절대 다시 속는 일은 없어.] 조금 전까지 불안했던 기분이 깡그리 사라지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서하준은 자신도 임수현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었다. ‘하윤이를 믿어야지.’ 한편, 임수현은 서하준과 헤어진 뒤로 멍한 얼굴로 실험실로 돌아갔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는 고민 끝에 얼굴에 철판 깔고 서하윤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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