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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장

서하윤은 곧장 차은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차은우 씨, 민연우라는 사람한테서 멀리 떨어져요. 그 사람 때문에 차은우 씨가 다칠 수도 있어요.] [이유는 나중에 시간 날 때 설명할게요.] 두 통의 문자를 보냈지만 그에게서는 답장이 오지 않았다. 서하윤은 불안함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밤중이 되어 그녀는 시끄러운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여보세요.” “문자 이제 확인했어.” 차은우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자 서하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민연우 씨랑 같은 항공편을 탔어?” “그래, 맞아.” 차은우는 저도 모르게 옆에 있는 민연우의 얼굴을 힐끗 살폈다. 한편 민연우는 이번 만남으로 차은우와 조금 더 친해지고 싶었다. 사실 그는 최근에 곤란한 일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하윤은 긴 한숨을 내쉬고는 그에게 말했다. “내 말 잘 들어. 민연우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져 있을 거야. 그리고 그 반지 별로 좋은 게 아니야. 워낙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 반지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어. 아마 지금쯤이면 벌써 병에 걸렸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 사람 절대 가까이 하지 마. 차은우 씨 친구라서 그 사람의 기운이 차은우 씨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차은우의 눈매가 차갑게 빛났다. 그는 고개를 돌려 이마가 뻘겋게 부은 장 실장과 자신의 구두를 번갈아보았다. 장인이 손수 제작한 수제 구두는 지저분하게 얼룩져 있었고 유리조각 같은 것도 박혀 있었다. 비행기에서 기류를 만나 흔들리면서 남은 흔적이었다. 마침 화장실에 갔던 장 실장은 나오다가 이마를 바닥에 찧고 말았다. 뒷좌석의 민연우는 피까지 토했다. 고작 한 시간 정도 되는 비행이었지만 아주 아찔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정작 민연우 본인은 안색이 창백하긴 해도 같이 온 여자랑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차은우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그냥 서하윤을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내 걱정해 주는 거야?” 차은우는 입꼬리를 매력적으로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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