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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장

“심은아 씨,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요?” 조금 전에 가족 들먹이며 협박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당연하게 도와달라고 하는 심연아의 태도가 너무 웃겼다. 대체 어떤 뇌구조를 가졌으면 저런 생각이 나오는 걸까? “부탁할게요. 돈 필요해요? 금액만 얘기해요. 2억이 부족하면 4억은 어때요? 아니, 10억 드릴게요. 10억까지 드릴 수 있어요. 차 대표한테 가서 오해만 풀게 해주면 10억 바로 입금할게요.” 심은아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녀는 조금 전에 차은우가 했던 말이 그냥 하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절대 이런 유치한 행위로 인해 가문에까지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미안한데 안 되겠어요.” 말을 마친 서하윤은 미련 없이 발길을 돌렸다. 10억이 아니라 100억을 준대도 싫었다. 심은아 같은 사람은 한번 돈으로 사람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앞으로도 계속 돈을 들먹이며 협박할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에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심은아는 입술을 질끈 깨물고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강재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재민아, 나 실수를 좀 한 것 같아.” 그녀는 조금 전 있었던 일을 간략해서 강재민에게 설명해 주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에 강재민이 말했다. “너 간덩이가 부었어?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박지석을 만났다가 서하윤 얘기가 나왔는데 차은우 그 녀석 서하윤을 엄청 신경 쓰는 것 같다더라. 절대 서하윤 그 여자를 무시하고 괴롭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더라고. 차은우가 마음에 둔 여자를 누가 감히 건드리겠어?” “심은아 너 이번에 큰 실수한 거야.” 심은아는 당황한 얼굴로 핸드폰을 붙잡고 다급히 말했다. “차은우 한번 만날 수 있게 해줘. 내가 직접 만나서 설명할 거야.” “아니. 이번에는 나도 못 도와줘. 더 이상 나섰다가는 차은우 아마 친구 명단에서 나를 제외시킬 거야. 네가 저지른 일은 네가 알아서 수습해. 힌트 하나 주자면 지금 나한테 전화해서 이럴 게 아니라 서하윤 씨한테 찾아가서 납작 엎드리는 게 더 유효할 거야.” 강재민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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