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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6장

서하윤은 만두 빗기를 좋아해서 주방에서 김 집사와 함께 바쁘게 움직였다. 차은우는 길에 있었고 곧 집에 도착할 예정이다. 잠시 후 차소유가 뛰어 들어왔다. "엄마, 수업 끝났어요. 저도 만두 빗고 싶어요!" 차소유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다. 유치원에서 요리 수업을 통해 배웠기에 만두를 아주 잘 빚었다. 하여 집에서 만두를 빚을 때면 항상 참여하고 싶어 했다. 김 집사는 이미 작은 만두피를 준비해 놓았다. "소유야, 여기 만두피 준비해 놓았으니까 천천히 빗어." "사모님, 잠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시간 괜찮으세요?" 민유경이 주방 문 앞에 서서 조금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서하윤을 바라보았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고 주방에서 나갔다. 아까 민유경이 집에 왔을 때부터 뭔가 고민이 있어 보였지만 서하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민유경은 차소유의 피아노 선생님이라 평소에 둘이 사적으로 많이 교류하지 않았고 또 걱정이 된다고 해도 물어보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사모님, 이거 한번 봐주시겠어요?" 민유경은 가방에서 악세사리 케이스를 꺼냈다. 그건 아주 평범한 케이스였다. "제가 보기에 이거 왠지 악물 같아서요. 최근 남편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했어요. 우린 처음부터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는데 그이 친구한테서 이 금으로 만든 조롱박을 선물로 받고 난 뒤 갑자기 아기를 원하며 시험관을 하자고 난리예요. 처음부터 아이를 싫어했던 건 그 사람이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을 보면 귀찮다고 짜증을 내던 사람이 갑자기 아기를 갖자고 하니 너무 이상해서요." 민유경은 서하윤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렇게 상황을 모두 얘기해야 서하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단 물건부터 확인할게요.” 그녀는 케이스에서 조롱박을 꺼냈다. 사실 이 조롱박은 겉보기엔 여러 브랜드의 금점에서 팔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순금에 검은 실로 엮어 놓은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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