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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7장

최한영이 한 촬영장에 나타났다.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는 대규모 세트로 여러 제작팀이 동시 작업 중이었다. 그녀는 여러 사람에게 물어가며 한 촬영장을 찾아냈는데 촬영장 안에는 많은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스태프들, 주연 배우들, 그리고 엑스트라 배우들까지. 이곳에서는 지금 사극 촬영이 한창이었다. 모두가 그녀를 그저 스태프 중 한 명으로 생각해 그녀의 등장은 특별히 시선을 끌지 못했다. 곧 그녀는 김아정을 찾아냈다. 김아정은 궁녀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녀의 어시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물컵을 건네기도, 부채질을 해주기도 했다. 요즘은 날씨도 꽤 더운데 궁녀 옷차림이라 더욱 더웠을 것이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김아정의 얼굴에서 진미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약간 닮았을 뿐, 진미주가 훨씬 아름다웠다. 김아정에게는 없는 강인함과 끈질긴 의지가 진미주에게는 있었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진미주가 어릴 적부터 겪어온 수많은 고난 때문이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의지를 약하게 만들고 결국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진미주는 끝까지 꿋꿋이 나아가며 그녀만의 길을 걸었다. 이것이 최한영이 진미주를 가장 존경하는 부분이었고 다른 누구도 진미주와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아마 그녀가 너무 오래 쳐다본 탓에 김아정도 눈치챈 모양이었다. 김아정이 그녀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두 사람은 시선을 마주쳤다. 김아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해했다. 저 여잔 누구지? 왜 계속 나 쳐다봐? 팬 같지는 않은데, 스태프도 아닌 것 같고. "저 여자한테 왜 날 빤히 쳐다보냐고 물어봐."  김아정이 옆에 있던 어시에게 말했다. 그러자 어시는 즉시 최한영에게 다가가 불친절한 태도로 물었다. "누구세요? 우리 배우님은 왜 자꾸 쳐다보시죠? 혹시 팬인가요? 죄송하지만 우리 배우님은 곧 촬영 들어가셔야 해서 사인 못 해 드려요. 우리 배우님한테 방해되지 않게 빨리 가주세요." 최한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눈썹을 살짝 올렸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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