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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장

강서진의 눈은 점점 더 반짝이며 서하경이 여자친구를 데려올 거라는 생각에 점점 확신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 같아.” 옆에 있던 진병덕이 맞장구를 쳤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서하민은 입가를 씰룩였다. 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서하윤과 서하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두 사람은 하경이 상황 들은 거 없어? 이 배신자 설마 정말 여자친구 사귀고 있었던 거야?" 이러다 조카가 하나 더 생기는 건 아닐까? 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네. "나도 잘 몰라." 서하윤이 대답했다. 얼마 전 서하경은 차미소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었지만 그때 서하윤은 일이 바쁘다 보니 동생과 제대로 대화할 시간도 없어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사실 그녀는 서하경이 예전에 했던 말들을 그냥 철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기가 고수했던 원칙들은 무용지물이 되기 마련이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환생으로 새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그녀는 더는 누구도 사랑하지도, 마음을 주지도 않을 거라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차은우와 함께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하준과 박가영, 두 사람 역시 변함없이 깊은 애정을 유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다. 지금 그들은 모두 부모가 되어 서로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강서진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하는 지금 같은 순간이 바로 서하윤이 바라는 삶이었다. 물론 각자가 좋아하고 원하는 삶은 다르기에 지금의 상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녀의 동료 중에는 비혼주의도 있고 딩크족도 있다. 그러니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하준도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몰라. 아마 동업자일걸? 예전에 같이 밥 먹은 적 있었어." "동업자?" 서하민은 눈을 깜빡이며 뭔가를 떠올렸다.  그가 있는 연예계는 온갖 기이한 일과 사람이 있는 대형 염색통이다. 그래서... .. 그는 곧장 서하준에게 다가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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