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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장

평소 차소유는 그림책을 보는 것을 좋아해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면 책을 보러 올라갔다. 그러다 가끔 모르는 글자가 나오면 부모님께 물어보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어느새 많은 글자를 알게 되었다. “어디 한 번 볼까?” 차은우는 진영하 부모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차가운 표정이었지만 차소유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자 눈매가 곧 부드러워졌다. 서하윤은 세 가족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다. "우리 다 같이 읽자." "그래요!" ㅡㅡ 진미주는 김아정이 또 그녀를 찾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그녀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여긴 어떻게 올라왔죠?" “저도 여기 주민이에요. 관리인에게 말했더니 바로 올라올 수 있었는데요?” 이 단지의 주민이라고 말할 때, 김아정의 표정엔 자부심이 가득했다. 진미주는 가슴이 조여왔다. 김아정이 여기 주민이 되었다는 건 어쩌면 최한빈이 김아정에 대한 배려일 지도 모른다. 그녀는 최한빈이 이 단지에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모두 개발업자가 그에게 선물한 것이며 심지어 그녀가 사는 이 집도 최한빈이 준 것이었다. 하지만 몇 년을 살다 보니 그녀는 이곳을 자기집으로 여기게 되었고 원래 집주인이 누구인지 완전히 잊어버렸다. 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마치 누군가가 그녀의 숨을 조르는 것처럼 말이다. 김아정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해서 말했다. “지난 번에 내가 했던 말 귀담아듣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며칠 전 한빈 씨한테 무슨 말을 한 거죠? 한빈 씨를 죄책감으로 묶어두려는 건가요?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나 해요? 하지만 진미주 씨에 대한 죄책감으로 나한테 아무런 약속도 못 하고 있어요. 이 감정에서 난 피해자가 되었어요!” 요며칠 최한빈은 갑자기 김아정과 연락을 끊었다. 전화를 걸어도 메시지를 남겨도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 나중에 최한빈의 기사에게 물어보니 기사는 최한빈이 요즘 일이 바쁘다보니 그녀를 만날 시간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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