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6장

진영하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서하윤의 말을 듣고 안색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규정을 위반했거나 혹은 위반 사항이 없었는데 억울함을 당하셨다면 경찰이나 플랫폼에 얘기하세요. 저한테 얘기해 봤자 소용없어요.” 서하윤이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들의 사과는 악어의 눈물과 다를 바 없었다. 만약 평소에 법규를 준수하며 일을 했다면 다른 사람이 그들이 법을 어긴 증거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차은우가 나섰지만 그녀는 그들이 평소에 너무 오만하게 행동하고 타인의 권리를 짓밟았기 때문에 이렇게 강력한 보복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유 아버님이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지금처럼 속수무책이 될 수 있었겠어요. 이미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안 돼요?” 평소에 오만하게 굴던 진영하 엄마는 갑자기 겸손해지려니 이 기분을 견딜 수 없었다. 진영하 아버지는 깜짝 놀라 진영하 엄마의 입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소유 어머님, 이 사람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평소에 원래 허튼소리가 많아요. 단지 소유 어머님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에요. 제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진영하 아버지는 진영하 엄마를 옆으로 밀치며 서하윤에게 급히 설명했다. 진영하 엄마는 순식간에 뒤로 벌러덩 넘어졌고 선생님은 다급히 그녀를 부축했지만 진영하 아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멍청한 아내가 정말 얄미웠다.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심기를 건드렸다니. 원장님은 이 난장판을 보며 머리가 아파왔다. 이때 서하윤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원장에게 말했다. “볼 일이 아직 많으니 다른 일이 없다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할 말은 다 했고 태도도 분명히 했다. 용서는 없다. 진영하 부모를 도와 위기를 넘기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그들이 다시 소란을 피운다면 그것은 원장이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야 할 문제다. 정 안 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 하지만 원장은 분명히 그녀의 오랜 친구를 봐서 진영하 부모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