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8장
그렇다면 대체 누구일까?
차은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을 시켜서 배후가 누군지 내가 알아볼게.”
“그러는 게 좋겠어.”
차은우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니 그녀 가슴을 억누르던 돌멩이도 사라져 버렸다.
차은우는 바로 장민호에게 연락했고 1분을 기다렸지만 받는 이가 없었다.
그는 저도 몰래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가 전화를 하면 언제든지 바로 받던 장민호가 처음으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 실장한테 연락하는 거야?”
서하윤이 물었다.
“응, 근데 안 받네?”
“당장 급한 건 아니니 내일 만나서 얘기해.”
“그래.”
ㅡㅡ
다음 날 오전 9시.
박가영은 산전 검사를 받기 위해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다.
워낙 서하준이 휴가를 내서 함께 오기로 했지만 최근 서하준은 너무 바빴고 산전 검사도 오전 내내 걸리다 보니 결국 혼자 오게 된 것이다.
서하준은 며칠 전 서주영이 그녀 뒤를 밟는다고 항상 조심하라고 일렀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박가영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요즘 세월에 그 어린 나이의 소녀가 배짱도 크게 자기 뒤를 따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혹시 돈을 얻으려다 실패해서 그러는 걸까?
하지만 몸이 조금 불편하다 보니 괜히 서하준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혼자 차를 몰고 병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차를 몰고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라 서주영이 움직일 기회는 없을 것이고 게다가 시간도 며칠이 지났으니 그녀 뒤를 따를 가능성은 극히 적을 거라고 생각했다.
설령 서주영이 무슨 짓을 하려고 해도 그녀는 즉시 사람을 부르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해 순조롭게 검진을 마친 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모든 게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녀는 안심하고 병원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한 제과점을 지나다가 문득 이 가게의 치즈 케이크가 떠올랐다.
그것은 아들과 남편이 매우 좋아하는 맛이라 그녀는 차를 세우고 바로 가게에 들렀다.
몇 분 후, 그녀는 맛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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