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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장

인연을 찾아준다는 말에 장민호는 할 말을 잃었다. 우리 엄마, 내 결혼에 신경 많이 쓰시는구나. 오늘은 소개팅, 내일은 인연을 찾아주는 팔찌. 우리 엄마 설마 내가 경쟁력이 없어서 여태 솔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엄마, 이미 말했잖아요. 인연도 때가 있고 내 얼굴을 신경 쓰지 않을 여자를 찾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요. 아니, 하나 더 있지. 재력을 신경 쓰지 않는 여자도 없어요. 그러니 그거 빨리 치우세요.” 장민호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이런 팔찌는 착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김정희는 기분이 언짢아졌다. “오후 내내 줄 서서 겨우 샀는데 생각도 안 하고 거절해? 안 돼. 너 사실대로 얘기해. 너 여자 안 좋아해? 그게 아니면 왜 이 팔찌 거절하는 거야? 그리고 외모에 신경 안 쓰는 여자? 신경 안 쓰는 건 너잖아! 신경 썼다면 성형이라도 했겠지, 돈 없는 것도 아니고! 너 자신한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흉터를 그대로 둔다는 둥 맨날 말도 안 되는 핑계나 대지 마. 넌 그냥 여자 만나기 싫은 거야. 나한테 손주 낳아줄 생각이 없는 거지!” 김정희는 장민호에게 확실한 태도를 보이라고 압박했다. 장민호는 어이가 없었다. “손주가 문제였지?” “그게 포인트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팔목에 걸어!” 장민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김정희의 노력을 생각해 결국 팔찌를 받았다. 이 팔찌는 진짜 보석도 아니라 그저 어린애들이나 아줌마들을 속이는 수법이었다. 그가 만약 안전을 기원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다면 서하윤에게서 받으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팔찌를 살펴보는데 갑자기 무언가에 빠져들어 시선을 떼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다. “예쁘지? 젊은 사람들도 일찍 줄 서서 기다리더라고. 이 엄마는 항상 너부터 생각해.” 김정희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지만 장민호는 팔찌에 푹 빠져 그녀의 말을 아예 듣지 못했다. 김정희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요즘 젊은이들은 하나 같이 주장이 강해 부모님들과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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