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심은아한테 똑같이 전해줘. 넘보지 말아야 할 사람을 넘보지 말라고.]
강재민이 경악했다.
[너 심은아한테 아무 마음 없다는 거야? 그럼 그 동안 왜 여자 안 찾은 건데? 심은아 때문 아니었어?]
[너 서하윤이랑 도대체 무슨 사이야? 서하윤을 대하는 태도가 심상치 않단 말이야.]
아쉽지만 이 질문은 답장을 받지 못했다.
차은우는 시종 대답이 없었다.
솔직히 강재민은 다른 사람 사적인 일에 전혀 관심 없었다. 세명시에서 강재민의 비밀을 캐는 사람이 많기에, 그가 다른 사람의 비밀을 캐러 갈 필요가 없었다. 그가 궁금하면 그냥 물어보면 되니까.
하지만 차은우는 달랐다.
차은우의 사적인 일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쉽지만 차은우가 말하기 싫다면 알 방법이 없었다. 왜냐면 조사하는 순간 차은우도 누가 자기를 조사하고 있다는 걸 알 테니까.
“쯧, 괜찮아. 차은우가 계속 비밀을 지키고 있진 않을 거야.”
——
심은아는 늦게 일어났다.
어제저녁, 거의 한숨도 못 잤다. 클럽에서 돌아온 수, 그녀는 침대에서 뒤척이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하윤과 차은우가 도대체 무슨 사이인지 너무 궁금해서 강재민에게 물어봤는데, 강재민도 전혀 몰랐다. 그가 서하윤을 만나는 것도 처음이었다.
서하윤의 매혹적인 얼굴을 보자, 심은아는 순간 위기감이 생겼다.
심은아가 침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강재민의 문자가 들어왔다.
[차은우 그만 포기해. 방금 나한테 그랬는데, 너 보고 넘보지 말아야 할 사람을 넘보지 말래.]
심은아의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그리고 핸드폰을 꽉 잡았다.
‘넘보지 말아야 할 사람을 넘보지 말라고? 차은우, 너 정말 무정하다!’
——
병원.
강민준은 계산대 앞에 서서 멍때렸다.
은행 카드에 있는 돈으로 수술비를 대는 건 어림도 없었다.
그렇다고 수술을 뒤로 미룰 수도 없었다.
몇천만 원, 어디서 구하란 말인가?
만약 직업을 잃지 않았다면, 연말 보너스만 해도 4천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일자리 잃었다. 요 며칠 일자리를 찾으려고 여러 면접을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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