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5장
두 아이가 드디어 고생 끝에 행복을 찾았구나. 어쩌면 증손주를 기대해도 되겠네.
“오늘 점심은 김 집사가 만든 거야. 네가 김 집사가 만든 음식을 먹어본 지도 꽤 오래됐지? 한번 맛봐봐. 김 집시가 최근 몇 년 동안 며느리와 손자들에게 요리를 연구했더니, 솜씨가 정말 많이 늘었어.”
최금주가 말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그럼 제가 맛보겠습니다.”
한 입 먹고 나서, 그녀는 표정이 밝아졌다.
“김 집사님 요리 실력이 정말 대단해졌어요!”
"맛있으면 많이 먹어라. 할머니 따라 외국에서 고생했으니, 한국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질 거야. 물론 아줌마의 요리도 훌륭했지만, 우리 세명시의 물로 지은 밥이 아니니, 고향 음식의 깊은 맛은 아니었지.”
최금주가 웃으며 말했다. 문득 그녀의 시선이 서하윤의 목에 있는 자국으로 향했다.
순간, 마음속으로 손자에게 한 마디를 했다.
이렇게 무리해서야! 어쩐지 하윤이가 이 시간까지 못 일어난다고 했어. 안 되겠다, 은우랑 한번 잘 이야기해야겠다.
이때 서하윤이 말했다.
“M 국에서 할머니와 지내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전혀 고생하지 않았고, 서울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울 기회도 많았죠.”
최금주는 서하윤을 자신의 친손녀처럼 아끼고 사랑해 왔다. 그녀는 서하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자, 그녀는 서하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우리 모두 돌아왔으니, 내가 증손자를 볼 날만 기다리면 되는 거지?”
서하윤은 그 말을 듣고 어젯밤 일이 떠올랐다. 집에 피임 도구가 없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게 기억났다.
서하윤이 부끄러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걸 보자, 최금주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 할머니가 좀 말이 많았지? 드라마나 보러 가야겠다. 요즘 괜찮은 드라마가 있다던데.”
최금주가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서하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과연 아이를 가져도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떠오자, 그녀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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