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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장

최금주는 잠시 멈칫하며 물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란 게 뭔데?” “할머니 모시고 병원에 가서 재검받으려고요.” 서하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최금주가 병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시기에 맞춰 검진을 받는 편이 더 안심이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치할 수 있으니까. 최금주는 ‘재검’이라는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도 의사가 집에 와서 괜찮다고 했잖니. 근데 또 병원까지 가야 해?” 병원 가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최금주는 마치 아이처럼 투덜거렸다. 그 모습을 본 서하윤은 웃으며 달랬다. “그래도 병원에 가야 더 꼼꼼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잖아요.” “사모님 말씀이 옳아요.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도 거들었다. “에휴, 알았다 알았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너희 둘한테는 못 이겨. 그럼 가자고.” 최금주는 사실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병원에 가서 아무리 많은 검사를 받아도, 사실 별로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최근 은우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그녀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버티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하루라도 더 견딜 수 있다면, 서하윤과 함께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하윤이가 혼자 모든 걸 떠안지 않도록, 할머니로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셋이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최금주는 문득 국내에서 최근 잇따라 나타난 악물에 대해 궁금해서 물었다. “네 영자 할머니 댁 남동생인가 뭔가... 그 작자가 또 나타난 거야?” “네, 일부는 정말 악물이 맞고, 어떤 건 아닐 수도 있대요. 그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아요. 창식 할아버지께서도 계속 수소문하고 계시고. 뭔가 소식을 접하면 바로 알려주신다고 했어요. 최근 들어 악물이 자주 나타나서 세명시 사람들도 경계심을 가졌을 거예요. 예전처럼 쉽게 속아 넘어갈 것 같진 않아요.” 서하윤이 대답했다. 사실 요즘 워낙 일들이 많아서, 그녀도 세명시 쪽 사정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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